스톤브릿지얼터너티브는 부동산 투자·자문·임대·중개·매매 및 자산운용에 관한 컨설팅을 목적으로 지난 9월말 설립됐다. 금융 당국에 자산운용사 허가를 신청해 2020년 2월말 출범할 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20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당국에서 설정한 기준에 맞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스톤브릿지얼터너티브의 자본금은 30억이며 백상석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등록돼 있다. 이외에도 정승훈·이민지 사내이사가 등기임원으로 올라 있다. 

스톤브릿지얼터너티브의 투자 방향과 규모는 정승훈 전무가 전담한다. 정승훈 전무는 맥쿼리자산운용에서 투자를 책임진 대체투자 전문가다. 대우증권과 한국민간운용권펀드(KPCF)를 거치며 인프라 투자를 경험했다.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법인을 설립해 부동산 투자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 디피씨는 스틱얼터너티브를 설립했다. 당시 자본금은 25억원으로 디피씨가 모든 지분을 보유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부동산·인프라투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한 후 독립된 새 법인을 신설하는 쪽을 선택했다. 수장으로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장 출신의 양영식 대표를 영입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LB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LB도 2016년 LB자산운용을 설립해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운용자산(AUM) 2조를 달성하고 국내를 넘어서 일본, 체코 등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도 부동산·인프라 부분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최종적으로 탈락했지만 2018년에는 부동산 신탁업 예비 인가에 도전했다. 이번 스톤브릿지얼터너티브 설립으로 투자 자산 운용을 다각화하고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 투자 전문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내부의 인사이동 보다는 외부에서 전문 인력을 채용했다.

스톤브릿지얼터너티브는 설립 된지 10년이 넘은 스톤브릿지캐피탈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0여년간 쌓아온 내부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스톤브릿지캐피탈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자산운용사 허가가 나오면 6개월 내에 마수걸이 펀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승훈 스톤브릿지얼터너티브 전무는 “스톤브릿지얼터너티브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있는 중이다”며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상호작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