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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5.3억불 美 파이프라인 업체 인수금융 주선
양도웅 기자
2019.12.23 16:33:10
국민은행 3.3억불·中공상은행 2억불 공동주선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3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KB국민은행이 IMM인베스트먼트와 미국 아크라이트(Arclight)의 미국 파이프라인 업체 지분 인수 대금 가운데 절반 이상을 지원한다.


국민은행은 23일 중국공상은행과 미 텍사스 소재 천연가스액화물(NGL) 파이프라인 업체인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Texas Express Pipeline)'의 지분 35%를 취득하기 위한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융 규모는 5억3000만 달러(약 6200억원)로 이 가운데 3억3000만 달러(약 3800억원)는 국민은행이, 나머지 2억 달러는 중국공상은행이 인수해 주선한다.


텍사스 익스프레스 파이프라인은 미 텍사스 스켈리타운(Skellytown) 지역과 미 최대 NGL 허브인 몬트 벨비유(Mt. Belvieu)를 연결하는 핵심 NGL 파이프라인이다. 길이가 1000km에 육박하며 2013년에 운영이 시작됐다.


국민은행은 ▲해당 파이프라인이 미 최대 파이프라인 사업자 중 한 곳인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츠(Enterprise Products)'가 책임 운영했다는 점 ▲미 최대 NGL 허브인 몬트 벨비유에 닿는 파이프라인으로 전략자산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점 ▲운영 시작한 지 6년간 안정적인 사업성을 보였다는 점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인수금융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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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인수금융 3억3000만 달러 가운데 일부는 직접 투자에 참여하고, 나머지는 신디케이션(Syndication)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신디케이션에는 국내외 은행뿐 아니라 통화스왑 구조를 통해 보험사와 연기금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보열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대표는 “국내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KB금융그룹의 탁월한 경쟁력과 저력을 해외에서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의 CIB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인수금융 시장을 선도하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수금융은 보험사와 론 펀드(Loan Fund), 연기금을 대상으로 신디케이션을 진행해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번주와 연초까지는 크리스마스 등으로 해외 기관들이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내년 1월 초로 신디케이션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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