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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IMM PE 투자금 사용처는
전세진 기자
2019.12.26 13:04:31
해외법인 신설…내년 2월 차세대 플랫폼 개통 목표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4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하나투어가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수혈받은 대규모 자금을 통해 해외 영토 확장에 나선다. 해외 법인 투자 확대로 정체된 국내 여행업의 탈출구를 모색하고 급격히 변화하는 업계 판도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판을 짜겠단 전략이다.


하나투어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134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신주는 232만3000주로 발행가액은 주당 5만8000원이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의 20% 규모다. 국내 토종 사모펀드로 알려진 IMM PE가 출자한 투자목적회사(SPC)가 전량 인수하는 방식이다. 


IMM PE는 이번 증자를 통해 하나투어의 지분 16.7%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기존 최대 주주인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7.83%)과 공동경영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이번 대규모 투자금 유치를 통해 회사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최근 개별 자유여행 의존도가 커지며 패키지 여행업이 타격을 입은데다 일본·홍콩 등의 국제 이슈가 겹치며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실적이 내리막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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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의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599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같은 기간대비 36.2% 쪼그라든 상태다. 하나투어에서 발표한 올해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765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57.4% 줄어든 수치다.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은 대부분 하나투어의 해외 법인 신설 및 기존 법인 경쟁력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올해 중국, 미국, 동남아 내 신규 법인들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해당 국가 외에도 현재 하나투어가 여행알선업을 목적으로 진출해 있는 국가는 해당 영국,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을 포함해 총 11곳에 달한다. 


내년부턴 유럽, 미주, 동남아 등의 기존 연락 사무소나 지사들을 신규 법인으로 전환, 네트워크 사업망을 촘촘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현재 지사들이 현지 랜드사들의 관리 부문에 치중해 있었다면, 법인 신설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콘텐츠 개발에 나서는 식이다. 이를 위해 이달 들어 현지파견직을 포함, 콘텐츠 발굴을 전담할 MD 인력도 100~200명 규모로 재편했다.


일본 법인(HANATOUR JAPAN)은 하나투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모델의 좋은 예다. 하나투어는 2017년 일본 법인을 현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켰다. 신용도와 인지도에 기반한 여행업 특성상 현지 상장을 통해서 인바운드·아웃바운드 사업을 동시에 아우르기 위해서다. 하나투어는 상장을 통해서 모은 자금으로 호텔과 차량 렌탈, 현지투어 등에 다양한 투자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 대신 개별 여행 비중이 늘어나는 등 여행 업계의 전체 판도가 바뀌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로 체질 개선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신규 해외 법인을 설립하면서 타사에 없는 상품들을 직접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투어는 내년 2월 차세대 플랫폼 개통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플랫폼 개발을 위해 2년간 총 400억원의 자금과 400여명의 개발인력을 투입했다. 차세대 플랫폼은 기존 패키지 상품과 개별 자유여행 상품이 혼합된 형태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항공, 숙박, 현지투어를 원스톱으로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개별 자유여행을 떠나더라도 개인 일정에 맞춰 현지 패키지 일정의 일부를 함께할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신설된 해외 법인들이 현지 랜드사 영업 및 시장 조사, 콘텐츠 발굴 등에 나서면 차세대 플랫폼과의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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