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티, 대용량 ESS배터리 시장 진출 '본격화'
관계사 코리드에너지, 두산중공업과 납품계약 체결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디에스티는 23일 관계사인 코리드에너지가 두산중공업과 바나듐ESS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스택에 대한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3억7000만원이다.


이번에 코리드에너지가 공급하는 스택은 한전전력연구원이 대용량 바나듐ESS배터리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 중인 1메가와트시(MWh)급 배터리에 적용한다. 한전과 대용량 배터리시스템의 설치 및 시운전 관련 계약을 체결한 두산중공업이 스택의 공급사로 코리드에너지를 선정했다.


디에스티는 10여년간 바나듐배터리의 상용화를 연구했으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7년 코리드에너지를 설립했다. 코리드에너지는 2013년부터 충남 태안에 50킬로와트시(KWh)급 배터리를 설치해 시범적으로 운용했다. 지난해 6월엔 호주 퍼스에서 100KWh급 배터리를 시험했다.


이번에 두산중공업에 공급하는 스택은 코리드에너지가 2018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사업에 선정돼 2년간 개발한 제품이다. 성균관대학교의 김수환 교수팀도 공동 기술협력에 참여했다. 코리드에너지는 이번에 개발한 스택의 핵심기술을 국내외에서 특허 출원했다.  


코리드에너지는 말레이시아의 태양광 사업체인 Wazlina SDN BHD 그룹으로부터 사업을 제안받아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200만달러 수준이다. 말레이시아 사바 주에 설치한 납 배터리를 대체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리튬배터리에 적용하던 신재생지원 제도를 내년부터 바나듐배터리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바나듐배터리를 개발하는 업체는 코리드에너지를 포함해 3곳 정도인데다가 대용량 배터리를 상용화한 곳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새만금에 세계 최대규모인 2.8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 5월부터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 공급하는 ESS배터리 규모는 약 5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디에스티 관계자는 "배터리사업에 디에스티의 27년 자동화 설비 제조경험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며 "바나듐배터리 사업의 수직계열화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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