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노위원장 당선인 "낙하산 기업은행장 강행시 지지 중단"
취임 첫 일성으로 기업은행장 인사 꼬집어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8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박홍배 신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기업은행장 낙하산 선임 문제'를 꼬집었다.
24일 오전 제26대 금융노조 임원선거를 통해 선출된 박홍배 위원장은 이날 오후 '낙하산 기업은행장 강행, 청와대의 독선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취임 첫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성명서에서 "차기 기업은행장에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의 이명이 유력해졌다"며 "그는 기획예산처 출신으로 금융·은행전문가와는 거리가 멀고,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대한 소신과 철학도 확인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수석으로 일한 현 정부 집권 초기 1년간 청와대 일자리 정책은 대부분 실패했다"며 "이 때문에 국민 일자리 책임자가 본인의 일자리만 챙긴 것이라고 비판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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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그간 한국노총과 금융노조 등이 공동 성명을 통해 여러 차례 기업은행장 인선 문제를 비판해왔음에도 청와대가 임명 강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임 금융노조 집행부 첫 사명으로 기업은행장 낙하산 행장 임명 문제 해결을 내세웠다.
박 위원장은 "첫 사명으로 기업은행지부와 함께 낙하산 행장 임명을 저지할 것"이라며 "권력의 금융 장악을 막는 것이야말로 금융노조 본연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명 강행 시 집권 여당과의 정책협약 파기는 물론 모든 정치적 지지와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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