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장 새내기株, 엇갈린 희비
센트랄모텍·레이·메탈라이프 상장후 고공행진...SNK·수젠텍·아이스크림에듀 기업가치 반토막
◆자료제공=한국거래소



[팍스넷뉴스 이승용 기자] 연말을 앞두고 올해 신규 상장한 새내기 기업들의 성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기업공개(IPO)란 관문을 통과했다는 점에서는 나름의 성공을 거뒀지만 상장후 공모가 대비 등락을 보인 주가 흐름 속에 저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종목(스팩, 이전상장 종목 제외)은 총 75개로 이 중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상위 3사는 센트랄모텍, 레이, 메탈라이프로 조사됐다.


자동차 부품사인 센트랄모텍은 지난 11월2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상장을 앞두고 수요예측에서 862.63대 1이란 경쟁률을 보였고 공모가는 밴드(5000~6000원) 최상단인 6000원으로 정해지며 흥행이 예고됐다. 상장 첫날 시초가 7650원을 기록했던 센트랄모텍은 내리 사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후 1만8750원까지 오르던 센트랄모텍는 조정기를 거쳐 1만5000원대에 안착중이다. 27일 종가는 1만5300원으로 여전히 공모가보다 155% 오른 모습이다. 상장 당시 시초가 기준 643억원이던 시가총액은 현재 1285억원으로 두 배가 됐다.


지난 8월 공모가 2만원에 상장한 의료기기 업체인 레이 역시 상장 당시에 비해 주가가 113.5% 뛰어올랐다. 27일 레이의 종가는 4만2700원이다. 시초가 2만5150원에서 시작했던 레이는 한 차례도 공모가를 하회하지 않으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이어갔다.


화합물 반도체 패키지 전문 제조업체인 메탈라이프는 가장 최근인 지난 24일 공모가 1만3000원로 증시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인 2만6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하고 당일 상한가인 3만3800원에 장을 마감한 메탈라이프는 26일 주가가 20.71% 급락했다. 하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2만7650원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보다 두 배 이상의 주가를 유지했다.


반면 SNK, 수젠텍, 아이스크림에듀는 주가가 공모가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게임회사인 SNK는 지난 5월 공모가 4만400원으로 상장했지만 27일 종가 1만595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대비 60%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당초 공모가 희망밴드(3만800~4만400원)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지만 ‘일본회사, 중국인 오너’라는 국적 문제와 IP라이선스 사업의 지속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상장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업체인 수젠텍도 부진한 모습이다. 5월28일 상장 당시 공모가 1만2000원를 기록했지만 27일 공모가의 절반이하까지 떨어진 5450원을 기록중이다. 교육기업인 아이스크림에듀 역시 7월11일 공모가 1만5900원으로 상장하였으나 현재 주가는 7970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올해 시장에서 화제를 모았던 리츠와 기술특례상장 기업들도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장했던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 주가는 고공행진하며 리츠열풍을 이어갔다. 롯데리츠는 10월30일 공모가 5000원으로 상장한 후 27일 공모가 보다 24.6%오른 623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일 상장한 NH프라임리츠 역시 27일 공모가 5000원보다 22.8% 오른 61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올해 증시에서 열풍을 불러왔던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성적표는 좋지 못했다. 적자기업이더라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에 대해 상장의 문을 열여준 기술특례상장 덕분에 올해 역대 최대인 22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스팩과 합병한 자비스를 제외한 21개 기업들의 주가를 살펴보면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다. 아모그린텍, 라닉스, 압타바이오, 올리패스, 티움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메드팩토 등 7개사만이 공모가를 상회했을 뿐 14개 기업들의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며 부진했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11월22일 공모가 1만2000원으로 상장한 티움바이오다. 티움바이오는 12월27일 1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가장 많이 주가가 하락한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수젠텍으로 집계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한 지 얼마 안되는 새내기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와 큰 차이를 보인다면 공모가 산정 과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며 “다만 리츠는 국내 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이고 기술특례상장은 적자기업의 기술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야 하기에 각각의 기업공개(IPO)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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