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vs.루니버스 ‘성공 핵심은 디앱’
BaaS 솔루션 기반,블록체인 대중화 서비스 출시 집중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ICO금지 선언으로 위축됐던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여전히 관련 제도정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데이터 위변조 방지에 뛰어난 블록체인 기술과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토큰이코노미 설계를 통해 다양한 사업적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기술적 토대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메인넷 개발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보인 기업들은 이제 실생활서비스를 통한 시장 선점에 시동을 걸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각 분야에서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맞수 기업을 들여다봤다.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얼어붙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업계가 간절히 기다리는 소식은 ‘성공적인 디앱(블록체인 이코노미 기반 어플리케이션)의 출현’이다.


일반 대중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실제 생활에서 빈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현해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대중화가 이뤄지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수익이 발전하며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프로젝트는 카카오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루니버스’다. 두 기업 모두 서비스형 블록체인 BaaS(Blockchain as a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클레이튼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에 가깝다면, 루니버스는 B2B(기업간 거래)에 가깝다. 카카오의 클레이튼 서비스는 카카오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할 노드운영자인 ‘거버넌스 카운슬’과 구동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메인넷 ‘사이프러스’, 클레이튼 내에서 디앱 서비스를 제공할 파트너사들이 함께 움직이는 프로젝트다. 출발부터 B2C를 염두하고 운영조직, 솔루션, 서비스 방향을 공개하고 차근차근 네트워크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반면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루니버스’는 개발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서비스다. 


클레이튼은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루니버스는 솔루션 서비스 제공으로 매월 이용료에 따른 매출을 올리는 구조지만, 양사는 당장 수익추구보다는 저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대중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성공적인 디앱이 출시되면 많은 사용자를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끌어들일수 있고, 참여하는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비즈니스 시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클레이튼, 파트너 확대에 집중…내년 의미있는 실 서비스 나올 것


클레이튼은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거버넌스카운실, 서비스 파트너, 투자자로 운영되는 클레이튼은 각국 글로벌 파트너사가 함께한다.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과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 운영을 담당하는 파트너그룹이다. 서비스 파트너는 안정적인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클레이튼 플랫폼 개선에 함께하며 클레이비앱(BApp, Blockchain Application) 파트너는 클레이를 비용해 비앱을 개발하거나 클레이에 서비스되는 디앱을 제공하는 파트너를 말한다.


클레이튼은 실생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개발 메인넷 사이프러스를 지난 6월 출시했다. 사이프러스는 하이브리드 설계로 퍼블릭블록체인과 프라이빗블록체인 기능을 결합해 최종적으로 B2C서비스를 지향한다. 사이프러스는 서비스형 블록체인인 BaaS로 블록체인 인프라와 기술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형태로 사용하실 수 있는 서비스용 소프트웨어다. 초당 4000건의 트랜잭션, 이더리움 10분의1수준의 가스비, EVM(이더리움 가상머신)을 구동하여 솔리디티 컨트랙트 실행을 지원한다.


그라운드X는 사이프러스 출시와 함께 47개의 서비스 파트너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또 현재 27개 클레이튼 기반 비앱 서비스가 운영 중이며, 다른 비앱 서비스들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버넌스 카운실에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지, 그라운드X, 카카오페이, 카카오IX 등 카카오 계열사와 SK네트웍스, GS홈쇼핑, 한화시스템 등 대기업이 추가 합류하며 27개사로 늘었다.


클레이튼은 디앱사 모집 초기부터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확고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카카오로의 확장성에 높은 점수를 받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파트너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 루니버스, 댑 개발에 특화


루니버스는 ‘댑(Dapp) 개발운영에 특화된 블록체인 토탈 솔루션’이다. 개발사는 람다256으로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로 지난해 5월 설립돼, 2019년 3월 분사했다. 지난 9월에는 BaaS 2.0 루니버스를 발표했다. 루니버스 출시 후 현재까지 50개 기업이 서비스 사용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야놀자, 달콤소프트, 이포넷, 모스랜드, 힌트, RSC, 디에스지엔, 포레스팅, 투어컴, 베리픽, 리본, 스토리체인, 아하, 스노우엠, 휴먼스케이프, 스타리브, 직톡, 노드브릭 등이 루니버스 댑 파트너다.


디앱 개발사들과 파트너사들은 루니버스에 대해 송치형 두나무 의장과 박재현 람다256 대표가 개발자 출신으로 솔루션에 대한 이해가 깊어, 개발과 비즈니스 적용이 용이하다고 평가한다.


람다256 역시 루니버스를 고객지향적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정의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레벨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B2B 시장을 포섭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솔루션과 비교해 루니버스는 자체적으로 메인넷을 만들지 않고 루니버스를 활용하도록 했고, 규격화된 디앱은 디앱 개발자 없이도 구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이드체인과 체인샤딩을 이용해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가스 수수료 문제, 속도 문제, 보안 문제도 최소화 했다. 또 기술적 지원 외에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스탠다드, 어드밴스드, 프리미엄, 수퍼프리미엄 서비스 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월 일정액을 지불하면 된다.


루니버스의 메인 체인 가스비,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사용료, 댑 스토어와 솔루션 마켓 플레이스에서 결제와 투자지원금으로 사용가능한 토큰 ‘루크(LUK)’도 발행했다. 하지만 거래소에 상장하지는 않는다. 람다256은 총 100억개의 루크를 발행, 이 중 30억개는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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