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화신테크가 바이오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신약 개발업체인 네오파마의 관계사들이 화신테크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신테크는 이노와이즈코리아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는 지난 18일 옵티머스인베스트를 대상으로 증자를 하기로 한 사안을 정정한 결정이다.
증자 대금 납입은 내년 1월 31일로 예정됐다. 증자가 차질없이 마무리되면 화신테크의 최대주주는 이노와이즈코리아로 변경될 전망이다.
이번 증자에 앞서 화신테크는 내년 1월 21일 또다른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이트론이 최다출자자(지분율 60%)인 이팜바이오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하는 80억원 규모의 증자다.
모든 증자가 마무리되면 이노와이즈코리아는 22.1%(485만4368주)를 확보하며 화신테크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이팜바이오 투자조합은 16.12%(353만9823주)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에이치앤브릿지 투자조합의 지분율은 14.5%(196만6873주)에서 8.96%로 회석된다.
이노와이즈코리아는 증자 이외 화신테크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200억원어치도 인수할 계획이다. CB 대금 납입일은 내년 3월 17일로 예정됐다.
이노와이즈는 네오파마(Neopharma)에서 개발하는 신약물질의 소유권을 가진 연구·개발(R&D) 업체다. 이노와이즈코리아는 이노와이즈의 한국지사격으로 알려졌다.
이노와이즈코리아는 이노와이즈가 가진 신약물질 9가지를 자산양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자산 평가를 의뢰한 상태다.
네오파마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2003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된 NMC헬스케어의 창업주인 비알 셰티(BR Shetty) 박사가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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