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론’ 공급권을 두고 동성제약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와이오엠이 벨메드프레파라티(이하 BMP)로부터 받은 공급허가 공문서를 공개했다.
[남두현 기자] 포토론은 광역학 치료에 사용하는 암 표적치료제 원료로 제조사는 벨라루스공화국 제약사 BMP다. 동성제약은 포토론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2009년 이후 10년 넘게 해당 원료를 활용한 임상시험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와이오엠이 지난 10월 한국·중국·태국 임상을 위한 포토론 유통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27일 와이오엠은 “BMP 측은 지난 10월4일 체결한 계약에 따라 중국 포토론 공급권이 와이오엠 측에 있다는 답변을 보내왔다”며 초도물량(100바이알) 발주서도 함께 공개했다.
와이오엠은 “이번 공문으로 동성제약 측이 주장하는 포토론 독점 공급권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다”며 “더 이상 불필요한 논쟁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공문에서 BMP는 '중국'만 언급하고 있어 또 다른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와이오엠 관계자는 "당시 체결했던 의약품공급계약서는 중국, 한국, 태국이었다“며 ”임상 첫 개시 국이 중국일 가능성이 높다 보니 답변이 중국만 명시됐지만 한국을 포함한 3개국에 공급 계약내용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도물량도 중국이 아닌 한국으로 변경해 받고 싶다고 BMP에 요청한 상황"이라며 "아직 (변경된) 발주서 초안을 받지는 못했지만 곧 받을 예정"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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