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직 없앤' KT, 새 CEO 후보 구현모 확정
대표이사 사장 체제 전환…내년 주총서 정식 선임, 정관도 '손질'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사진)이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낙점됐다. 구 사장의 신임 CEO 내정으로 사상 첫 현직 KT 임원 CEO가 나오게 됐다. 다만 내년 취임하는 KT CEO는 회장이 아닌 사장 직위를 부여받게 된다. KT는 국민기업에 회장 직급이 부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내년부터 CEO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KT는 27일 이사회를 갖고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보고 받은 회장후보자 결정(안)을 놓고 논의한 결과,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 사장을 낙점했다. 구 후보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KT CEO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구 사장은 1964년생으로 1987년 입사해 사장직까지 오른 정통 KT맨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박사 출신 연구원으로 시작, 기업전략 업무를 두루 맡아왔다. KT와 KTF 합병과 같은 굵직한 사업의 전략 기획도 경험했다. 



황창규 회장 취임 후 첫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1등 KT', '기가토피아' 등 KT그룹의 비전을 그렸으며, 현재 유무선 사업 개인고객을 담당하는 커스터머 조직과 KT가 시장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터넷(IP)TV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면접에서도 전문성과 통찰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 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T는 신임 CEO 추대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한다. 10년 만에 '회장' 직급을 없애고 '사장' CEO 체제로 바꾼다. KT 이사회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 이사회는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의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며 "이는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할 예정으로, 구 후보 역시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에서 CEO에 사임을 권고하고, CEO는 이를 받아 들이는 것도 계약사항에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앞으로 KT는 대표이사 사장과 사장단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KT 사장단은 구현모 신임 CEO 후보를 포함해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김인회 경영기획부분장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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