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화신테크가 바이오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앞두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해외 제약사의 계열사가 한국 지사를 통해 화신테크 지분을 인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화신테크는 내년 2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화신테크는 자금조달 계획도 발표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580억원을 조달하는 건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법인에는 이노와이즈코리아가 있다. 해당 자금조달이 마무리되면 이노와이즈코리아가 화신테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노와이즈는 해외 바이오기업 네오파마(Neopharma)에서 개발하는 신약물질의 소유권을 가진 연구·개발(R&D) 업체다. 이노와이즈코리아는 이노와이즈의 한국지사격으로 알려졌다.
이노와이즈코리아는 이노와이즈가 가진 신약물질 9가지를 자산양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자산 평가를 의뢰한 상태다.
네오파마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2003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된 NMC헬스케어의 창업주인 비알 셰티(BR Shetty) 박사가 경영하고 있다.
화신테크 관계자는 "주주총회에서 바이오 전문가들로 이사회가 바뀔 예정"이라며 "외국계 바이오 기업의 중역도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신테크는 기존 사업부는 분할할 계획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물적분할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한 후 바이오 사업체와 구분을 둘 것으로 전해진다.
화신테크 관계자는 "주주총회 후 사명 변경과 정관 변경 등으로 바이오 생명 공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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