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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CJ, '승진잔치' 4년 만에 제동
최보람 기자
2019.12.30 16:30:05
승진규모 4년래 최저치...실적부진·재무부담 여파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CJ그룹의 승진인사가 4년 만에 대폭 축소됐다. CJ그룹 임원 승진규모는 이재현 회장이 천명한 ‘그레이트 CJ’에 발 맞춰 70~80명을 유지해 왔으나, 30일 단행한 '2020년도 정기임원인사'에서는 60명에 못 미쳤다. 최근까지 벌여온 사업 확장에 따른 채무부담, 실적부진 등 악화된 경영상황을 타개하는 차원에서, 성장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계에 따르면 정기임원인사 기준 CJ그룹의 승진규모는 2017년 70명, 2018년 81명, 2019년 77명이다. 이때는 CJ대한통운이 미국 DSC Logistics를, CJ제일제당이 미국 쉬완스를 인수하는 등 사업규모를 크게 확장하던 시기였다.


특히 2018년의 경우 2020년 연매출 100조원을 돌파하겠다는 ‘그레이트CJ’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승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CJ그룹 측은 “주요 경영진 세대교체와 조직개편, 글로벌 및 전략기획 등 미래를 준비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월드베스트 CJ를 달성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0년 정기임원인사에서 신규 선임됐거나 승진한 임원은 59명으로 2018년 대비 28.4%, 지난해 대비 24.7% 줄었다. 이는 이재현 그룹 회장이 횡령·배임혐의로 구속수감 돼 조직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던 2016년 인사(승진자 33명) 이래 가장 작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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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임원 승진규모가 예년보다 적었던 것은 CJ제일제당에서 배출된 승진자가 10명 이상 줄어든 여파다. CJ제일제당에서는 지난해 25명의 승진자가 나왔지만 올해는 13명으로 48%나 감소했다. 이는 CJ그룹 내 임원승진자 감소폭의 63.2%에 달하는 수치다.


재계는 그룹 주력사 CJ제일제당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데다 재무부담이 가중된 만큼 CJ그룹이 이번 인사는 조직안정에 주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임원 승진자를 축소한 것 외에 수장도 강신호 총괄부사장으로 교체하는 등 활로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연결기준 16조39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2% 늘었다. 미국 소재 냉동식품기업 쉬완스가 인수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6271억원으로 전년보다 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90%나 급감한 975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쉬완스 편입효과를 보지 못한 반면 채무급증 탓에 순이익이 급감해서다.


CJ그룹 관계자는 “내년은 그룹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사업별 초격차 역량 확보 및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금번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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