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 배당 늘릴까
2세에게 배당일 앞서 서둘러 지분 증여..배당금 확대 가능성 ↑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윤상현(사진)한국콜마 부회장이 아버지인 윤동한 전 한국콜마 회장에게 지분 절반을 증여받아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증여가 배당락일을 앞두고 이뤘졌다는 점에서 증여세 마련을 위한 선택이란 분석이다. 2016년부터 매년 늘려 온 배당 역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26일 윤 전 회장이 본인 주식을 윤 부회장에게 증여하면서 최대 주주변경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윤 전 회장이 증여한 주식은 251만1455주로 26일 종가 기준으로 540억원 어치다.


업계에서는 이번 증여로 한국콜마의 2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8월 막말 동영상 파문이 불거지며 윤 전 회장이 퇴진한지 4개월만이다. 이달 초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윤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증여이후 윤 부회장의 지분율은 17.43%에서 31.43%로 늘었고 윤 전 회장의 지분은 28.2%에서 14.2%로 줄었다.



윤 부회장은 이번 증여로 지배력 강화뿐 아니라 수십업원 규모의 배당금도 손에 넣게 됐다. 최대 주주 변경이 올해 배당락일(27일)을 앞두고 진행됐기 때문이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배당금으로 6억970만원을 받았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주당 195원의 현금 결산 배당에 나선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한국콜마홀딩스가 지난해와 동일한 배당에 나설 경우 윤 부회장의 배당 수익은 약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배당금이 지난 2016년 155원에서 2017년 185원, 2018년 195원 등 매년 10~20원이랑 증가했다는 점에서 올해 배당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업계에서는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 변경 과정은 예정된 수순으로 내다보며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해 배당락일을 앞두고 서둘러 증여가 이뤄진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때문에 내년 3월 주총에서 확정할 배당금 역시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총 540억원의 재산을 증여받은 윤 부회장이 부담해야할 증여세는 자진 감면분(10%)를 고려해도 대략 24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배당 수익이 10억원 안팎에 불과하지만 일정부분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기일전 서둘러 증여에 나선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윤동한 전 회장이 업무에서 물러나며 수순대로 증여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이어져 왔고 한국콜마 역시 증여 절차가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배당락일을 기점으로 증여에 나선 것 역시 현금 보유가 많지않은 윤상현 부회장의 증여세 마련을 위한 선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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