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HDC현산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최우선 과제”
권순호 대표 “모빌리티 그룹 도약"…펀더멘털 자신감도 표출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1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최우선 과제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와 이를 통한 모빌리티 그룹 도약을 꼽았다. 그룹의 외연을 항공업으로 확장하면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사장·사진)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강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애자일(agile)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대형 도시개발사업과 항만배후도시 개발사업 등을 수주하고, 복합개발사업과 통영발전사업도 본격화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권 대표는 올해 핵심과제로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빠른 안정화와 통합이다. 권 대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HDC그룹에게 다시 오지 않을 터닝 포인트”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빠른 안정화와 통합을 이뤄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이어 그는 “그룹 외연 확장에 따라 항공·교통·물류 인프라, 호텔·리조트, 발전·에너지 등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며 “우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포인트를 주도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대표는 개발과 금융을 결합한 종합 금융부동산 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점을 두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자체개발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답게 개발을 강조한 것에서 나아가 금융 결합을 언급한 점이 이채롭다. 


권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부동산·인프라 개발의 노하우와 금융기법의 적극적인 결합은 새로운 변화의 계기(trigger)가 될 것”이라며 “리츠(REITs), 인프라펀드 등 부동산 금융의 실질적 활용을 통해 개발, 운영, 보유 및 매각 등 사업 단계별 포트폴리오를 안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소통으로 공감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HDC그룹, HDC현대산업개발 내에서의 소통과 더불어 협력회사, 고객, 주주, 나아가 지역사회와의 소통 모두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소통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변화의 방향에 대한 공감을 넓혀나갈 때 우리가 추구해온 더 나은 삶에 대한 믿음도 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HDC그룹의 일원이 되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도 보다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의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반복된 단어는 예상외로 ‘금융’이었다. 무려 7번 언급됐다. 이어 ‘부동산’과 ‘펀더멘탈’이 각각 6회로 뒤를 이었다. 반면 ‘건설’이란 단어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이 리츠, 인프라펀드 등 부동산금융 활용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펀더멘탈을 언급한 것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유동성 저하, 재무구조 악화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구주 6868만주(지분율 31%)를 3228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2조1772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약 2조원을 쏟아 아시아나항공 지분 61.5%(구주+신주), 미래에셋대우는 15.3%를 확보한다. 


올해 9월말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1조4879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09.5%로 적정비율(200%)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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