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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작년엔 '캐주얼' 올해는 '온라인'
정혜인 기자
2020.01.02 15:40:57
시무식 형식 파괴…"고객의 관점에서의 고민과 실천" 강조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5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무식에 혁신을 불어넣었다. 지난해에는 장소와 복장에 변화를 주더니, 올해는 오프라인 시무식을 없애고 동영상을 통해 새해 인사를 전했다. 


구광모 회장이 2일 공개한 영상은 몇 가지 질문에 구 회장이 답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질문의 요지는 '고객가치 실현'이었다. 


첫 번째 질문은 '고객 가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였다. 구 회장은 "모든 것은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서 시작한다"며 "페인포인트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으로,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마음을 읽었다면,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은'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앉아서 검토만 하지 않고 방향이 보이면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며 "안 되는 이유를 100가지 찾기보다 해야 하는 이유 1가지를 찾고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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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가치 실행에 몰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LG 구성원의 즐거움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고객을 잘 아는 구성원의 의견이 존중 받아야 하고 고객의 행복과 감동이 성과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에 대해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천해야 한다"며 " 고객 감동을 위해 누구보다 앞서 가고 더 나은 미래와 세상을 함께 펼쳐나가는 기업을 다 같이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신년사를 시작으로 매년 그룹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정장 차림으로 LG 트윈타워 강당에 모여 진행해오던 시무식을 지난해에는 복장을 '캐주얼'로 바꾸고 장소도 마곡 LG사이언스센터로 옮겼다.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온라인 행사로 바꾸고 글로벌 구성원을 위해 영어 자막과 중국어 자막을 넣은 버전을 준비하면서 전 세계 구성원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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