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AI 대전환, 주목받는 '전자·통신' 쥐띠 경영인
노련한 60년생 vs 젊은감각 72년생 역량발휘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흰쥐의 해다. 흰쥐는 쥐들 가운데서도 우두머리로,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데 능숙하고 생존 능력까지 뛰어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국내 전자·통신기업 중에서도 쥐띠 리더들이 여럿 눈에 띈다. 1960년생 경험 많은 노련한 쥐띠들이 앞에서 끌고, 젊은 감각의 72년생 쥐띠들이 뒤에서 밀고 있는 구도다. 


◆ 노련미로 경영전략 진두지휘


(좌측부터)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장,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대표적으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장(사장),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사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 등이 가장 주목되는 1960년생 전문경영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정현호 사장이다. 정 사장이 이끌고 있는 사업지원 TF는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막판 논의 중인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안도 현재 사업지원 TF를 거쳐 준비되고 있으며, 특히 정 사장은 전자계열간 협업을 조율하는 설계사 역할을 하고 있어 책임이 막중하다. 다만 작년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관련 사안이 해소될 때까지는 사법 리스크를 안고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파운드리사업부의 정은승 사장도 60년생 쥐띠다. 작년 10월 독일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현장에서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언급했던 만큼 올해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는 화성 EUV 신규공장 건립을 앞두고 있으며, 자동차용 반도체 솔루션 파운드리 플랫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순국 소재·생산기술원장은 LG전자의 소재·부품 경쟁력을 책임지고 있는 인물이다. 최근 LG전자는 독일 전자기업 지멘스와 제조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관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이 사업에도 홍 사장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가장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는 경영 키워드이기도 하다. 당시 홍 사장은 "LG그룹의 제조 지능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KT가 구축한 5G 인프라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5G 시범서비스 등 역시 그가 쌓아 올린 공적이다. 앞으로 5G 기술력에 대한 B2B 영역 확장이란 숙제가 남아 있는 만큼 오 부문장의 역할론이 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차기 리더 눈도장…다양한 영역서 역량 발취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이민혁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혁신팀장, 김봉균 KT Biz사업본부장, 문성욱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 신재생에너지사업담당, 정혜윤 LG유플러스 스마트홈마케팅담당,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 최창국 LG유플러스 FC전략담당.


차기 리더로의 성장 절차를 밟아 가고 있는 72년생 쥐띠 기업인의 수는 60년생보다 훨씬 많고, 보다 다양한 영역에 고루 포진돼 있다. 여성 임원진들도 여럿 눈에 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내 72년생 중에서는 홍유진 삼성전자 무선 Mobile UX센터 담당임원(상무대우), 이민혁 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혁신팀장(전무대우),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센터 SW개발담당(상무), 노숙희 LG전자 H&A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상무) 등이 눈에 띈다. 


통신기업에선 라만강 SK텔레콤 HR 그룹장,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그룹장, 김봉균 KT Biz사업본부장(상무), 문성욱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 신재생에너지사업담당(상무), 최창국 LG유플러스 FC전략담당(상무), 이상엽 LG유플러스 기술개발그룹장(상무),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 정혜윤 LG유플러스 스마트홈마케팅담당(상무) 등이 74년생이다. 


홍유진 상무는 삼성전자의 UX를 담당하고 있는 핵심인재다. 장애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UX부터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배경화면을 어둡게 만들어 주는 '다크모드' 등도 홍 상무의 손을 거쳐 나왔다. 


이민혁 상무는 갤럭시를 비롯한 삼성전자 제품의 얼굴을 책임지고 있고, 노규찬 LG전자 상무는 5G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을 안전하면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다.


라만강 SK텔레콤 HR그룹장은 SK그룹이 지향하는 행복을 회사 구성원에 연결시키고, 최낙훈 5GX IoT/Data그룹장은 올 한해 5G를 필두로 한 사업확장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문성욱 KT 상무는 최근 통신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에너지 사업, 김봉균 상무는 5G B2B 사업 확대에 힘쓸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72년생 젊은 리더의 상당수는 5G 관련 사업에 포진돼 있다. 최창국 상무는 5G 이노베이션 랩 활성화, 이상엽 상무는 5G 콘텐츠 확대, 김새라 상무는 올 상반기 선보일 예정인 '5G 서비스 3.0' 안착에 힘쓸 예정이다. 정혜윤 상무에게 주어진 과제는 이러한 콘텐츠와 기술을 활용한 안방 공략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