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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높은데…” 채용 쉽지 않은 암호화폐거래소
공도윤 기자
2020.01.06 08:30:32
업계 평균연봉 5042만원, 업황악화에 고용 불안정은 리스크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4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들이 높은 급여와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직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메이저 암호화폐거래소 6개사(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고팍스, 한빗코)의 평균 연봉은 5042만원으로 우리나라 근로소득자의 2018년 평균 연봉 3650만원보다 높다. 2016년과 2017년 비트코인 활황 시기, 암호화폐거래소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금융권, 대기업, IT·게임사 개발자와 종사자들이 대거 업계로 유입되며 다소 높은 수준의 연봉 체계가 형성됐다. 암호화폐거래소의 평균업력은 약 5년에 불과해 직원의 평균연령이 낮고 근속연수가 짧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급여 수준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6개 거래소 중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빗썸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5884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입사자 월급도 44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업비트, 코빗, 고팍스, 코인원, 한빗코 순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설립 초기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높은 연봉과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했다"며 "해를 거듭할 수록 업무 난이도가 높은 직군이 늘고 있어 전문 경력직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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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확보 나서는 블록체인 업계

하지만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정부의 부정적 인식과 고강도 제재 탓에 암호화폐거래소는 물론 블록체인업계의 성장세가 한차례 꺾여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암호화폐공개(Initial Coin Offering, ICO) 전면금지 ▲암호화폐관련 법안 시행 지연 ▲비트코인 하락 ▲투자 감소 등 부정적 이슈가 이어지며 상당수의 기업이 2019년초 희망퇴직으로 조직을 슬림화 했다.


현재 직원수는 빗썸이 2019년 11월말 기준 220명으로 가장 많고 업비트가 150명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빗썸 역시 지난해 4월 희망퇴직 실시로 43명의 직원이 퇴사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꾸준히 안정되게 인력을 확보한 두나무는 15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원도 지난해 6월 직원수 126명에서 10월 114명으로 줄었다가 11월 117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빗 역시 지난해 2월 희망퇴직 실시로 직원수가 크게 줄어 45명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적극적으로 채용을 늘렸던 스트리미도 6~8월 일시적으로 퇴사자가 늘었다가 하반기 다시 회복해 7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다시 안정을 되찾으며 이들 거래소는 점차 채용을 늘리겠는 입장이다.


업계는 점차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이 제도권으로 진입하고 있고, 글로벌 흐름을 볼 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 인력 채용을 꾸준히 늘리고자 하지만 냉랭해진 업계 분위기에 인력 채용이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전문가들 역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높은데, 정부의 부정적 시각과 소극적인 지원에 산업이 힘을 잃고 있다고 지적한다. 앞서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팀은 블록체인 산업을 지원하면 5년 내 최대 17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세계 각국 역시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나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유독 암호화폐 산업은 블록체인과 별개로 취급돼 소외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일자리 창출임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산업은 제외되는 느낌”이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 육성 초기 실제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일자리가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많은 기업이 사라졌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트코인 하락 등 업황악화와 암호화폐 거래 제도화 부진으로 실망한 직원들이 다시 제도권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여전히 금융권 출신과 IT전문가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회사 역시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연봉과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권 안착과 기업 성장지속을 위해 올해도 거래소들이 다양한 고육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부정적 인식을 털어내고 좋은 인재를 많이 유입할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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