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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애증의 ‘신곡6지구’ 털었다
김진후 기자
2020.01.06 08:58:40
1·2단지 올해 입주, 상반기 3단지 분양 시작…10년 만에 워크아웃 졸업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신동아건설이 오랜 은둔기를 깨고 수주 사업을 재개하고 있다. 워크아웃 졸업 후 서울 정비구역 수주전에도 참여하며 외형 회복에 나서고 있다. 실적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사업 정상화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암흑기 시작은 ‘신곡6지구’ 연대보증


신동아건설은 지난 2009년 과대한 PF보증 부담으로 신용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A~D등급 중 C등급은 워크아웃 대상, D등급은 업계퇴출 대상이었다. 신동아건설은 2010년부터 본격적인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하고 비상 경영을 이어나갔다.


워크아웃은 총 사업비 7900억원 규모의 김포신곡6지구 개발사업에서 비롯했다. 신곡6지구는 지난 2006년 신동아건설이 40%의 지분으로 참여한 사업이다. 시공사인 남광토건, 청구가 각각 30%의 지분으로 참여했고 시행사는 ‘새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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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청구가 제공했던 지급보증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청구는 최종부도 처리됐다. 신동아건설 역시 남광토건과 함께 연대보증을 제공하면서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했다. 다만 해당 사업의 채권단은 신동아건설의 채무상환을 2014년까지 유예하고 두 차례 더 연장했다.


신곡6지구 개발사업은 차질을 면치 못했다. 2007년 도시개발지구로 지정된 이래 약 10년 만에 겨우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신곡6지구는 공동주택(28만701㎡)과 단독주택(1만4533㎡)을 조성해 전체 5102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신곡6지구는 ‘고촌캐슬앤파밀리에시티’라는 이름으로 두 단지(1·2단지)와 녹지 약 9만5000㎡를 조성 중이다. 향후 3단지와 단독주택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 재개를 계기로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11월 워크아웃 절차를 마무리했다. 2010년 우리은행 채권단으로부터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맺은 지 약 9년 4개월 만이다.


◆과대 채무 덜어내고 실적 회복세


김포고촌캐슬앤파밀리에시티의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1200만원선에 책정됐다. 가구당 분양가는 최소 3억~최대 6억원 규모다. 두 단지는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하는 2단지 1872가구와 11월 입주하는 2255가구로 총 4127가구 규모다. 전체 시공비는 약 1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상반기 중 3단지 538가구를 추가 공급하고 추후 단독주택단지 조성에 나서면 자금 사정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역과의 거리가 가까운 3단지의 3.3㎡당 분양가를 1400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1~2단지의 분양은 완판됐고 3단지 분양 역시 올해 상반기 중으로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공동 시공사 부도 등의 이유로 당초 분양하기로 계획했던 2007년에서 약 10년 간 지연됐다”며 “이 과정에서 부실채권(NPL) 사업장을 다른 회사가 사들였고 이후 분양이 재개돼 현재 많이 회복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동아건설은 워크아웃 졸업에 이르기까지 신곡6지구 분양 외에도 다각적인 자구책을 진행해 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워크아웃 돌입 당시인 2010년 9716억원에서 2011년 504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지만 신곡6지구와 여타 공동 사업을 통해 2018년 6349억원까지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세전순이익은 -364억원에서 340억원으로 약 700억원 증가했다. 2013년까지 243억 적자를 기록하다 2014년 123억원으로 호실적을 보인 이후 5년 연속 순이익을 내고 있다.


현금성자산 대비 과대한 수준이었던 차입금 규모도 줄었다. 2010년 당시 신동아건설의 장·단기차입금은 각각 571억원, 755억원이었지만 현금성자산은 598억원에 불과했다. 차입금만 총 1341억원으로 현금성자산 대비 두 배에 이르는 규모였다. 신동아건설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2018년 장기차입금과 단기차입금을 각각 144억원, 263억원으로 줄였다. 현금성자산은 130억원이다.


다만 부채비율은 여전히 과중한 편이다. 워크아웃 당시 자본총계 517억원, 부채총계 5040억원으로 975%를 기록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자본이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부채비율 역시 2017년 한 때 -3504%를 기록했다. 이후 자본총계가 166억원으로 다소 상승하면서 현재 2263%의 부채비율을 기록 중이다.


2018년 말 기준 도급·분양공사 누적 수익은 1조4998억원이다. 이중 공사원가는 1조3710억원으로 1288억원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분양공사와 도급공사 계약잔액은 각각 2308억원, 8855억원으로 도급공사의 경우 전년대비 3783억원 급증했다. 약 1.75년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신동아건설은 이 같은 실적 호조를 계기로 현재 다수의 정비 사업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공사 재입찰을 공고한 홍은13구역이 대표적이다. 당시 신동아건설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중흥토건 ▲동양건설산업 ▲아이에스동서 등 대형건설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롯데건설과 함께 지식산업센터 '스카이폴리스'를 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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