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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 겹친 동성제약, 암초 넘어설까
정재로 기자
2020.01.06 08:54:23
포토론 독점권 상실·리베이트 검찰송치·순익 4년 연속 적자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8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재로 기자] 동성제약이 '포토론' 독점권에 대한 공방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리베이트 조사가 조만간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여기에 실적부진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위기를 맞고 있다.

동성제약은 최근 독점권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와이오엠이 BMP사와 의약품(포토론) 공급계약 체결을 주장하며 공급허가 공문서와 초도물량 발주서 원본을 공개한 까닭이다. 


포토론 공급계약 자체가 종료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동성제약은 여전히 독점권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업계 시각에선 초도물량 발주서까지 공개된 만큼 동성제약이 소유하던 포토론에 대한 독점권은 상실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 같은 상황은 동성제약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성제약 주가는 그 동안 포토론 췌장암 임상진행 상황에 따라 크게 요동쳤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민감할 수밖에 없다. 와이오엠이 동성제약과 같은 임상을 올해 한국과 중국에서 추진할 예정으로 광역학치료 단독개발의 프리미엄은 사라질 전망이다.


포토론 이슈와 함께 1년 전 불거진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조사가 예고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중조단)은 2018년 12월17일 서울 도붕구 방학동 동성제약 본사와 지점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1년간 수사를 진행해 왔다. 동성제약은 2009~2013년 의약품 납품을 조건으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약사·의사 수 백 명에게 100억 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처는 리베이트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검찰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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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수사에 따른 영업력 위축으로 실적은 더 부진에 빠졌다. 2019년 3분기 기준 매출은 659억원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도 5억8000만원에서 35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36억원으로 4년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실적부진은 지난해에만 국한된 게 아닌 장기적인 침체상태다. 매출은 2010년 720억원을 달성한 이후 10년째 정체 상황으로 영업실적은 6년, 순이익 부문은 7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누적기준으로 영업손실은 50억원, 당기순손실은 165억원 적자다.


정체기가 지속되다보니 재무상태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동성제약 유동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96%를 유지하고 있고 2018년 발행한 전환사채(CB) 240억원 중 약 200억원이 지난해 주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자본금이 확충되는 등 겉보기엔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항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내용은 사뭇 다르다. 유동자산 889억원 가운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6억원에 불과한 반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각각 412억원과 237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추세를 보더라도 매출채권은 2015년 400억원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347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는 한편, 재고자산은 109억원에서 23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채권회수기간은 빨라지고 공장 재고는 지속적으로 쌓여가는 등 유동성이 불안정할 때 나타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성제약은 올해 수익성에 방점을 찍고 영업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는 2일 시무식에서 “2020년은 정로환, 세븐에이트, 비오킬, 이지엔 등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동성제약의 브랜드를 재정립하고 수익성을 재고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들 브랜드의 마케팅과 영업전략을 강화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매출 상승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미래 비전으로 삼고 있는 광역학 치료 연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며, 새로운 사업 분야로의 진출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문의약품 시장 중 동물 의약품에 특화, 임상 진행 및 동물병원 영업·마케팅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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