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 콜 옵션부 CB 60억 발행
김희용 회장, 콜 옵션 행사시 지분 1.5% 추가 확보 가능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농기계 제조사 동양물산기업(이하 동양물산)이 콜옵션부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최대주주 측에게 지분 확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동양물산은 오는 7일 60억원 규모의 66회차 CB를 발행한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5%로 각각 설정됐다. 만기는 3년이며, 주식 전환은 내년 1월 7일부터 가능하다. 60억원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했을 때 확보할 수 있는 동양물산 지분은 3.5%다.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원·부자재 구매 대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66회차 CB는 '지엠비-마이다스동아 농식품 투자펀드'가 전량 매입한다. 이 펀드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GMB인베스트먼트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조성한 330억원 규모의 농식품 전문펀드다. 


지엠비-마이다스동아 농식품 투자펀드의 앵커 LP(가장 많은 금액을 출자한 출자자)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다. 농금원은 농식품 산업 육성 목적의 정책 자금으로 조성한 농식품 모태펀드 재원을 지엠비-마이다스동아 농식품 투자펀드에 투입했다. 동양물산은 농기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엠비-마이다스동아 농식품 투자펀드의 투자 대상으로 낙점받을 수 있었다.


동양물산은 지엠비-마이다스동아 농식품 투자펀드가 매입한 CB 60억원어치 가운데 30%인 18억원을 자신들이 원하는 시점에 재매입할수 있다는 내용의 한 콜 옵션(Call Option, 매도청구권) 계약을 체결했다. 콜 옵션 행사 주체는 동양물산 또는 동양물산이 지정하는 제 3자가 될 수 있다. 콜 옵션 행사는 전환권 행사가 가능해지는 시점인 내년 1월 7일부터 1년 동안 가능하다.


콜 옵션이 존재한다는 점은 지엠비-마이다스동아 농식품 투자펀드의 기대 수익률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요소다. 하지만 지분율이 25%(지난해 3분기 말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동양물산 최대주주 김희용 회장 일가의 사정이 콜 옵션 계약 체결에 상당 부분 고려됐을 것으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김 회장 측은 콜 옵션 행사시 최대 1.5%(전환가액 변동폭 고려)의 동양물산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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