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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현대ENG, 도신규 전무 사내이사로 등재
이상균 기자
2020.01.07 08:48:30
이상국 부사장 후임…성상록 전 대표 자리는 1년째 공석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6일 1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재무통’ 도신규 전무를 사내이사로 등재했다. 보통 연말에 임원인사를 실시한 뒤, 다음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임명과 등기를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를 2개월 이상 앞당긴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에도 전격적으로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속전속결로 인사를 결정해왔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27일 이상국 전 부사장(재경본부장)을 사임시킨 동시에, 같은 날 도신규 전무를 재경본부장에 임명하고 사내이사로 등재시켰다. 


도 전무는 1967년 9월생으로 부산대를 졸업한 뒤 현대차에서 재무관리실장, 경영관리실장을 역임했다. 2017년 전무로 승진한 뒤 지난해부터 기획조정1실장을 맡아왔다. 현대차그룹의 핵심 재무전문가로 거론되는 인물인 만큼, 도 전무의 현대엔지니어링 이동은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엔 둔 사전포석으로 해석된다.



눈여겨볼 점은 도 전무의 이번 인사이동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다. 전임 이상국 부사장은 2016년 3월 취임 후, 연임에 성공해 2019년 3월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놓은 상태였지만 절반도 마치지 못하고 쫓겨나다시피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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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창학 사장의 임명 과정도 이와 비슷했다. 2017년 2월 대표로 임명된 성상록 전 사장은 올해 3월까지 3년의 임기를 보장받았지만 실적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3월말 갑자기 교체됐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을 김창학 사장으로 교체한다고 발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이틀에 불과했다.


성 전 사장의 사임 이후 빈자리는 아직까지 채워지지 않고 있다. 성 전 사장이 퇴임하기 전, 현대엔지니어링의 이사회는 성 전 사장과 김창학 대표, 이상국 전 부사장, 서상훈 기타비상무이사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현재는 3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타 대형 건설사와 달리 현대엔지니어링의 이사회에는 별도의 위원회(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감사위원회, 투명경영위원회 등)도 전혀 설치돼 있지 않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이 같은 파격인사가 가능한 것은 우선 최대주주인 현대건설(38.6%)을 비롯해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5.4%에 달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주주 중 현대차그룹 측에 이의를 제기할만한 기관투자가도 아예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여기에 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비상장사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사 발표 이후 주주총회를 개최해 인사 결과를 확정하는 수순이 일사천리로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는 “현대차그룹은 오너 일가가 사내이사를 겸임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출석률은 낮아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며 “현대엔지니어링도 향후 IPO를 위해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를 늘리고 권한을 추가하는 식의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3월에 정기주주총회를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안건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주요 안건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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