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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증권업계 ‘가두리' 지수 전망 여전
김민아 기자
2020.01.13 08:45:13
작년 코스피 전망치 변동폭 무려 25%...다양해진 대외 변수탓 목표주가와 차별 분명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0일 10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국내 증권사가 매년 말 발표하는 다음 해의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를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예상 밴드가 지나치게 넓어 신뢰도가 낮다는 것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 8개 증권사가 발표한 올해 코스피 지수 전망치 평균은 1958~2396으로 집계됐다. 예상 밴드 하단은 1900, 상단은 2500으로 지난해 전망치보다 최저점은 상승했지만 최고점은 하락한 수준이다. 


증권사중에는 메리츠종금증권이 가장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2000~2500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코스피는 지연됐던 경기 사이클의 회복과 이익의 복원으로 약세 트렌트 탈피가 예상된다”며 “벨류에이션의 도움 없이 실적만으로 달성 가능한 레벨”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사이클의 회복과 주도업종의 회복이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며 '상저하고' 국면을 기대했다. 


가장 보수적인 견해를 내놓은 곳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를 1900~2250으로 제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에는 상승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둔화 우려 및 불확실성이 불거지며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며 '상고하저'를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의 이유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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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증권업계가 내다본 코스피 밴드의 하단이 상승하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이를 온전히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단 밴드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만큼 정확한 증시 흐름을 판단하는데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8개 증권사가 예측한 코스피 예상 밴드는 1850~2550이다. 실제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연초 2010으로 2019년 장을 시작해 4월 16일 224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7일 연중 최저치인 1909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2월 30일 2197.67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해동안 코스피 지수 변동폭은 17.8%에 그쳤지만 평균 전망치의 변동폭인 25%를 10%포인트 가량 밑돌았다. 


지난해 증시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중 가장 적중률이 높은 곳은 대신증권이다. 대신증권은 당시 코스피 지수 밴드를 1900~2300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간 전망의 기본 축을 글로벌 경기 변화 추이, 미국 통화정책 경로, 이로 인한 달러화의 향배에 두고 있다”며 “상반기 글로벌 경기는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까지 둔화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반면 교보증권은 2019년 코스피 밴드를 전망한 8개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적중률을 보였다. 교보증권은 작년 코스피 전망치를 2050~2550으로 제시했다. 당시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출이 둔화하거나 감소할 가능성을 반영해도 코스피 평균지수는 2300~2400 영역을 형성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수 예측에 작동하는 변수가 다양해진 만큼 지수 추이를 정확히 예측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1~2년 사이에 지수 예측이 어려워진 까닭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시기나 강도를 예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의 의지에 따라 노선을 바꾸는 것은 예측의 영역이 아닌 부분인만큼 시장이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수 밴드 범위의 차이는 분석에 활용되는 방법론에 따라 전망치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만큼 변동폭의 넓고 좁음을 일괄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며 "밴드는 경제 상황 전반에 걸친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와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담은 것으로 확실한 타깃이 있는 개별 종목에 따른 목표주가와는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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