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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 7명…7인7색
양도웅 기자
2020.01.07 16:50:34
정원재·조운행·이동연 유력관측 속 이동빈·권광석 발탁 가능성도... "설 연휴 전 결론"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7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기로 하면서 차기 우리은행장에 누가 선임될 지 금융권의 관심이 뜨겁다. 우리금융지주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우리은행장 선출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은행장 후보로는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 7명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그룹 임추위는 지난 6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출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그룹 임추위가 후보군과 일정 등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후보군이나 선임 일정은 알 수 없지만 설 연휴 이전에는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룹 임추위에 참여하는 위원들 외에 행장 인선 일정을 정확하게 알기란 어렵다"면서도 "24일 설 연휴 전에는 차기 행장 인선이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와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대표,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FIS) 대표를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이들 3인은 2017년 손 회장과 함께 우리은행장 후보로 경쟁했기에 확정된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계열사 대표 외에 우리은행 현직 임원 중에서는 정채봉 영업부문 겸 개인그룹 부문장(부행장)과 김정기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부문장(부행장)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현직은 아니지만 능력이 검증된 우리은행 출신의 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도 있다. 이동빈 수협은행장과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가 대표적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가 꼽힌다. 업황 악화에도 우리카드 대표로 재직한 만 2년간 꾸준히 실적을 개선시킨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손 회장과 1959년생 동년배로 그간 그룹 내에서 경쟁자로 인식돼온 점은 회장과 은행장 간 갈등 요인이 될 수 있어 변수다.


조운행 우리종금 대표도 손꼽히는 차기 행장 후보다. 조 대표는 우리은행에서 경기북부영업본부장, 영업지원부문 부분장 등을 맡으며 현장경험을 쌓았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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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의 IT 자회사인 우리FIS 대표이사이면서 우리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를 겸직하고 있는 이동연 대표는 디지털 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손태승 회장이 신년사와 우리은행 창립 121주년 기념식에서 디지털 혁신 주도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은행이) 금융 트렌드를 선도하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우리FIS 대표로 옮기기 전에는 연금신탁사업단장, 중소기업그룹장 겸 개인그룹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채봉 부문장의 경우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원금 손실 사태로 금융감독원 제재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손 회장이 대내외적으로 '고객 신뢰 회복'을 천명한 상황에서 DLF 판매에 일정 정도 책임 있는 내부 인사의 등용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


우리은행에서 기업금융단 상무, 여신지원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한 이동빈 행장은 2017년 수협은행장 취임 이후 안정적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대표는 우리은행 대외협력단 상무, IB그룹 집행부행장,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로 있으면서 퇴출위기에 빠진 MG손보에 리치앤코와 우리은행 등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보였다. 1963년생으로 후보군 중에서 가장 젊다는 점도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우리은행장 인선에서 출신 은행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손 회장이 한일은행 출신인 만큼 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다. 그렇지만 이미 2017년 과점주주 사외이사들이 우리은행장을 뽑으면서 출신에 따른 갈등문제를 제기했던 터라 상업은행 출신에 대한 안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 임추위 위원인 박상용 사외이사는 지난 2017년 "우리은행은 옛 상업·한일은행 출신 간 갈등과 함께 외풍에 많이 시달리다 보니 다른 은행에 없는 조금 부정적인 기업 문화가 있다"면서 새로운 은행장은 이런 문화를 씻어낼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7인의 후보 중 3명(정원재·이동연·정채봉)이 한일은행 출신이고, 조운행·김정기·이동빈·권광석 등은 상업은행 출신이다.


그룹 임추위 위원인 노성태·박상용·장동우·정찬형·전지평 위원은 모두 과점주주의 이해와 함께 우리금융그룹의 경영성과를 높일 수 있는 인물을 택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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