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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올해도 오너家 통큰 배당 할까
이호정 기자
2020.01.09 14:12:36
최근 3년간 66억원 중 55억 오너일가 몫…배당확대 가능성↑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8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위스키 제조사 골든블루가 배당확대에 나설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의 배당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2019년 연초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고,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1위 자리도 공고히 지켜낸 까닭이다.


만약 골든블루가 배당을 확대하면 주당 10원 오를 때마다 박용수 회장 등 오너일가의 수령액은 5억원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수 회장은 2010년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였던 수석밀레니엄을 인수해 골든블루로 사명을 변경했다. 당시 박 회장은 “혁신적이고 스피드한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통해 골든블루가 2020년까지 국내 1위의 양주 회사로 발돋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위스키 시장의 파이가 줄고 있던 상황이라 시장에선 그의 발언을 인수자가 흔히 밝히는 ‘장밋빛 청사진’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2018년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1위 사업자로 올려서며 목표를 2년이나 앞당겨 실현했다. 아울러 작년 역시 1위 자리를 수성하며 경쟁사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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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2012년 11월 선보인 ‘골든블루 더 사피루스’는 2017년 9월 단일 브랜드 기준 판매량 1위에 오른 뒤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2014년 5월 출시한 ‘골든블루 더 다이아몬드’는 2017년부터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덕분에 골든블루의 총 누적 판매량은 4200만병을 넘어섰고, 출시 10주년이던 작년 역시 1위 수성과 연초 세운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골든블루는 작년 마케팅 총괄 박희준 전무를 부사장을 승진시키는 등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임원에 대한 ‘2020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때문에 시장에선 골든블루의 작년 실적이 2018년만 못 하더라도 2019 회계연도 배당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골든블루가 2016 회계연도부터 주당 30~40원씩 배당을 꾸준히 추진해온 부분과 임원 승진인사를 통해 실적에 대해 만족감을 간접적으로 표했던 것을 고려하면 2019 회계연도도 예년보다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골든블루 이사회 주축이 박용수 회장 등 오너일가고, 배당확대 시 최대수혜자 역시 오너일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배당확대 기조에 발맞추지 않겠냐”고 말했다.


골든블루는 작년 9월말 기준 박용수 회장이 16.61%(우선주 포함)의 지분을 보유 중이고, 그의 부인인 김혜자 씨가 16.65%, 자녀인 동영 씨와 소영 씨가 각각 25.09%씩 소유 중이다. 또 이 회사의 주당 배당금은 회계연도 기준 2016년 40원, 2017년 30원, 2018년 40원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골든블루는 지난 3년간 총 66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고, 이중 55억원을 오너일가가 수령했던 셈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배당이 10원 오를 때마다 박 회장 등 오너일가의 배당금 총액이 5억원씩 늘어났단 점이다. 때문에 박 회장 등 오너일가가 골든블루를 명실상부 국내 1위 위스키 회사로 성장시키긴 했지만 고연봉에 배당까지 확대하는 건 과욕이란 것이 일각의 시각이다.


시장 관계자는 “주52시간 시행 및 저도주 중심으로 음주문화가 바뀌면서 국내 위스키 시장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고, 골든블루 역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지만 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배당확대는 경영환경을 고려치 않은 오너일가의 곳간 채우기”라고 지적했다.


골든블루는 이에 대해 현재로선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단 입장이다. 회사관계자는 “경영적 측면에서 보면 배당을 확대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없는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골든블루는 작년 3분기까지 1081억원의 매출과 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4.8% 감소한 금액이다. 통상 4분기는 각종 행사가 몰려 외형은 확대되지만 할인가 적용에 따른 수익성은 악화되는 것을 고려할 때 2019년 실적 자체는 2018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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