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투협회장은
금투협, 이르면 이달 중 조직개편 추진
나재철 협회장, 대규모 정기인사 통해 내부개혁 의지 표명할 듯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9일 18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승용 기자] 나재철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이하 금투협)이 빠르면 이달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협회 내외부에서 불거진 각종 문제들이 고(故) 권용원 전임 협회장의 유고와 연관이 됐던만큼 강도높은 혁신 노력을 통해 향후 있을 재발을 방지하게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오는 설 연휴(1월23일~27일) 이후 본격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투협은 나재철 협회장의 취임직후인 지난 2일부터 사내외 인사들로 꾸려진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하고 오는 13일까지 여론 수렴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인사 개편방향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금투협은 혁신 TF의 여론수렴 과정을 고려해 최종 인사 및 조직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협회 내부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달 초쯤  인사 및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도 나재철 협회장이 취임 전부터 강도높은 개혁 추진 의지를 강조해온 만큼 대규모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재철 협회장은 지난 2일 취임사를 통해 협회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제구포신(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침)의 마음을 품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비용 효율화, 소통과 변화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혁신과 변화를 위한 여건도 마련됐다. 금투협은 올초 협회장 취임을 앞두고 지난해말 홍보조직의 개편을 실시했다. 금투협은 홍보실을 기존 경영혁신본부에서 분리해 정책지원본부로 이동시켰고 정책지원본부에 동아일보 부국장 출신인 윤영호씨를 영입, 임명했다. 새로운 홍보실장에는 대신증권에서 나 협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임규목 실장을 영입했다. 업무적 시너지가 좋은 인력의 영입으로 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업계에서는 기존 홍보라인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하고 있다. 


기존 금투협 임원들도 교체가 예고된다. 금투협 주요 임원들은 지난해 11월 권용원 전 회장의 사태이후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당시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최현만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당시 최 수석부회장은 직무대행 자격으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며 일단 보류했지만 몇몇 임원들은 신임 협회장 선거이후 나 협회장에게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변화를 위한 대규모 인사 개편이 금투협 내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할 지는 지켜볼 일이다. 일각에서는 일부 직원들의 경우 신임 협회장이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인사와 조직 개편이 불안감을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금투협을 둘러싼 대규모 개편은 무리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임 회장 재임 당시 협회장의 발언 녹취록 유출 등이 이어지며 금투협 내부의 노사 및 계파 갈등이 불거졌고 갑작스런 협회장 교체가 이뤄진만큼 내부의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편 윤영호 정책지원 본부장은 “혁신 TF 등을 통한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개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차기 금투협회장은 10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