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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부양 나선 부광약품 ‘주식소각’ 카드 먹힐까
정재로 기자
2020.01.10 10:09:18
1년 새 절반 하락…자사주 활용하자 상승세 전환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0일 10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재로 기자] 주가하락으로 고민에 빠진 부광약품이 자사주 소각 카드를 꺼내며 주가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일 부광약품은 총 250억원을 들여 자사주 191만6000주를 장내 취득하고 이를 오는 4월7일까지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191만6000주는 부광약품이 발행한 총 주식수 6353만1367주의 3%에 해당하는 규모로 주주가치 제고로 주가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가 부진했던 데다 영업실적마저 정체된 까닭에 부광약품 주가는 지난해 1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종가 기준 부광약품의 주가는 1만3800원으로 지난해 1월2일 2만3722원과 비교해 절반가까이 쪼그라든 상태다.


부광약품이 주가부양을 위해 1차 카드로 꺼내든 게 바로 자사주매입이다. 지난해 6월 자기주식 매입에 총 500억원을 투입해 257만5314주를 취득했다. 기업이 자사주를 대량 사들이면 주식 유통물량이 줄어든 탓에 주당 순이익 등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주주들에게 주가관리 의지를 보여주는 한편, 주가 저평가로 해석돼 호재로 작용한다.


실재로 5월30일(공시 전날) 부광약품 주가는 1만5639원으로 자사주매입 발표 이후 급상승하기 시작해 2주 새 25%(1만9609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떠받쳐줄 호재가 마땅치가 않자 주가는 또다시 하락세로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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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후 5개월째 주가가 1만3000원대에서 박스권에 묶이자 부광약품이 다시 부양책으로 꺼내든 카드가 바로 자사주 소각이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보다 매입 후 소각이 더 주가부양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한다. 자사주가 다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식수가 줄어듦에 따라 주당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회사가 기존에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해 발행주식 수를 줄이면 감자(자본금 감소)가 되지만 부광약품의 경우엔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자사주를 새로 취득 후 소각함에 따라 납입 자본금은 줄지 않는다. 대신 새로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한 이후에는 이익잉여금이 줄게 되면서 총자본은 감소하게 된다. 총자본의 감소로 자기자본이익률(ROE, 당기순이익/자기자본)과 총자산이익(ROA, 당기순이익/총자산) 등 수익비율이 다소 개선되는 효과가 생긴다. 유통주식수도 줄면서 주당 순이익(EPS=당기순이익/주식수) 역시 좋아지는 효과를 노릴 수도 있다. 


자사주 소각 카드도 일단 시장에서 통한 듯 보인다. 1월8일 오전 공시 이후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7일 1만3050원이었던 주가는 9일 1만3800원으로 5.7%% 상승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2011년 이후부터 9년 연속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주주친화정책을 펼쳐왔다”며 “실적이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고 성과를 보여 왔던 오픈이노베이션 역시 올해 기대되는 상황으로 주가는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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