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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판가 인상 ‘배수의 진’
유범종 기자
2020.01.14 08:34:21
상반기 가격협상 결과에 실적 ‘판가름’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11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연초부터 제품가격 인상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크게 악화된 경영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올 한해 국내 철강업계는 실질적인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수익 개선에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대형 철강사들은 올 상반기 조선용, 자동차용 등 주력 철강재에 대한 가격협상을 앞두고 반드시 인상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인상 폭은 최소 톤당 3만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제품가격을 올리기 위해 최악의 경우 철강 생산 감산 등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는 철강 주요 원부자재인 전극봉, 철광석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원가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 특히 최대 철강 수요고객인 자동차, 조선업계와의 가격협상이 상반기 동결에 이어 하반기에도 소폭 인상에 그치며 고스란히 철강업체들의 내부 실적 악화로 직결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실제 국내 철강사들의 지난해 생산원가 인상 요인은 톤당 7~8만원 이상으로 추정되나 실질적인 인상 폭은 조선용 후판의 경우 톤당 3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지엠대우, 쌍용자동차, 르노삼성 등과 추진한 자동차강판 협상도 업체별로 가격 동결 혹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올해 또다시 반복된다면 실적 개선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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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철강사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원가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모든 부담을 철강사들이 떠안았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배수의 진’을 치고 조선향 강판, 자동차향 강판 모두 최소 3만원 이상의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연초 유통향 철강재 가격 인상을 먼저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1월 주문투입분 유통향 후판과 유통향 냉연도금재 판매가격을 각각 톤당 2만원 올렸다. 현대제철도 1월 유통향 출하분 판재류 가격을 톤당 3만원 상향 조정하며 강력한 인상 드라이브를 건 상태다. 


양사는 유통향 철강 판매가격 인상을 통해 우선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자동차, 조선업계와의 가격협상에서 인상 명분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지난해 국내 완성차 생산대수가 400만톤이 무너지는 등 국내 철강 주력 수요산업 침체가 확대되고 있어 철강사들의 제품가격 인상 의지가 모두 관철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올해 철강사업 환경도 녹록하지 않다. 국내 철강업체들의 가격 인상 의지가 시장에 얼마나 녹아들 수 있을지에 따라 올 한해 실적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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