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바닥 찍었나…자사주 매입에 주가 '껑충'
반년 새 230억 규모 매입…주가 저평가 속 반등 성공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16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재로 기자] 메디톡스가 자사주 매입에 6개월간 세 차례에 걸쳐 230억원을 투입하며 주가부양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10일 100억 규모의 자기주식 3만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으로 오는 4월 10일까지 취득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주가관리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자주 사용한다.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임으로써 주가 상승을 유도하는 원리다. 여기에 주가 저평가로 해석될 개연성이 높아 호재로 작용한다.


지난해 4월 이후 주가가 절반가까이 쪼그라든 메디톡스 역시 주가 안정화를 위해 자사주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앞서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91억원과 30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대웅제약과의 보톨리늄톡시 균주 분쟁 및 중국 허가 지연 등 워낙 대형 악재들이 터진 탓에 효과는 기대와 달리 미미했다.


메디톡스는 4개월이 되지 않아 또다시 자사주매입 부양책을 꺼내들었다. 1년 6개월만의 첫 매입에 나선 후 세 번째인데다 규모면으로도 역대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다. 주가부양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주가는 연일 크게 상승 중이다. 9일 메디톡스 주가는 9일 32만9800원에서 13일 현재 37만3000원으로 이틀만에 13%가 뛰었다.


최대주주인 정현호 대표이사 역시 개인적으로 지난해 24차례에 걸쳐 45억원을 추가매수하며 스스로 주가 저평가에 대한 신호를 시장에 꾸준히 보낸 노력도 주효했다. 특히 16억원은 12월에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자사주 매입 시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며 지난해 연말부터 주가는 조금씩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30만원이었던 주가는 일주일 새 33만으로 9% 상승하는 등 상승국면인 상황에서 추가매입을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하락장에서 자사주입이 일시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상승장에선 약발이 극대화된다.


여기에 4분기 영업실적이 회복세 접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다 대웅제약과의 오랜 균주 분쟁이 올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지난해 보다 불확실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뉴로녹스 시판 지연 대한 리스크 역시 일정부분 주가 이미 반영된 만큼 올해 안에 시판허가도 기대해볼만한 상황이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작년 잇따른 각종 이슈들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분명 시장에선 저평가에 대한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뉴로녹스 시판허가는 기대와 달리 다소 지연된 부분은 있지만 문제 없이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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