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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연타석 홈런…주가 60만원 시대 활짝
김경렬 기자
2020.01.16 08:36:08
리니지2M 매출 1위, 리니지M 2위…흥행 안정궤도로 실적 상승 전망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13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엔씨소프트가 국내 대표 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 게임(MMORPG) 리니지2M과 M의 잇단 대박행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실적증대를 가늠케하는 누적 가입자는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리니지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올 들어 시가총액은 1조 5000억원 가량 치솟아 게임업계 최초로 주가 60만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출시(2019년 11월27일) 4일 만인 지난해 12월부터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리니지M의 자리를 리니지2M이 넘겨 받으면서 '리니지' 시리즈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니지2M의 사전예약 건수는 최종 마감일(2019년 11월 24일) 기준 738만건으로 국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의 신기록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당시 리니지M은 사전 예약 550만건, 일 매출 약 130억원, 12일만에 누적 가입자 700만명, 최장기 구글 매출 1위 등을 달성했다.


리니지M형제의 잇따른 흥행 기록에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매출 2조5540억원, 영업이익 94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2019년 잠정치 대비 각각 24.5%, 32.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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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실적이 반영된 지난해 4분기 매출 역시 525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2%(1278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모바일 매출은 354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리니지M의 매출은 같은 기간 1998억원으로 기존 매출에서 소폭 하락한 채 유지되고, 리니지2M의 매출(1470억원, 일평균 매출액 43억원)이 더해져 이 같은 결과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주식시장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들어 업계 최초로 주가 60만원 시대를 열었고, 지난 10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13조원(지난 1월8일 종가기준)을 넘어 리니지2M 출시이전보다 16.7%(1조9100억원)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는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보유량은 지난해 12월부터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리니지2M 출시 전일보다 27만주 이상 늘었다. 투자 권유도 잇따르고 있다.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는 미래에셋대우 91만원, NH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 75만원, 하나금융투자 74만원 순으로 높게 책정됐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주식가치도 크게 증가했다. 김 대표는 지분 11.97%를 보유하고 있는데 리니지2M 출시이후 급등한 주가 덕분에 지분가치가 1800억원 가량 불어났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월 초부터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는 10~15%까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이용자가 다르고 리니지M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모바일 매출 기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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