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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펀드' 관심 집중…수천억 성장 자금 유입 기대
류석 기자
2020.01.15 13:38:19
최소 4000억 규모 펀드 결성 전망…높은 출자 비율 매력적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용  펀드 조성에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기로 하면서 투자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소부장 분야 투자에 관심이 없었던 투자사들까지 너도나도 펀드 출자 제안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소부장 산업 투자에 대한 관심보다는 출자 조건이 다른 펀드와 비교해 시장 친화적이라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이하 산은)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소부장펀드 출자사업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산은이 진행한 출자사업 설명회에서 투자업계 종사자가 300명 가까이 운집했다. 소부장펀드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내는 단적인 사례다.  


이번 소부장 펀드는 블라인드와 프로젝트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해놓지 않고 운용 과정에서 투자처를 발굴하는 펀드를 말한다. 프로젝트펀드는 펀드 결성에 앞서 몇몇 투자처를 정해놓고 출자자(LP)를 모집하는 펀드다.  


블리인드펀드에는 정부재정 1000억원과 산은 자금 200억원, 총 1200억원이 출자될 예정이다. 총 2곳의 위탁운용사(GP)에 600억원씩 출자, 각각 1000억원 이상의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펀드는 정부재정 1000억원이 투입되며 수시 접수 방식으로 복수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펀드 결성 목표 금액은 총 2000억원 이상이다. 


산은과 성장금융은 펀드 결성이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길 바라고 있는 눈치다. 보통 산은과 성장금융의 출자사업은 공고 이후 한 달 이상을 제안서 제출 기간으로 부여했지만 이번 출자사업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간이 주어졌다. 또 결성 기간도 평소보다 짧은 위탁운용사 발표 후 5개월(블라인드), 4개월(프로젝트)로 제한했다. 예비 위탁운용사들에 사실상 상반기 안에는 펀드 결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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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펀드에 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배경 중 하나로는 60%에 달하는 정책출자자의 높은 출자비율을 꼽을 수 있다. 요새 정책출자자가 진행하는 다른 출자사업들의 경우 대부분 40% 수준의 출자비율을 책정하고 있다. 출자비율이 높은 만큼 추가 출자자(LP) 모집에 대한 부담이 적어 펀드 결성이 용이한 측면이 있다.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운용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 많은 투자사가 제안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안서 제출 마감은 오는 31일까지다. 많은 투자사가 구정 연휴까지 반납하며 제안서 작성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출자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우리나라 벤처캐피탈이 소부장 분야 투자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하게 제안서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부장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는 그동안의 소부장 산업 투자 성과가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펀드는 국내 소부장 산업 자립화를 지원한다는 정책적 목적이 뚜렷한 펀드다. 소부장 산업에 펀드 약정총액 60%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관련 분야 투자 전문성이 필수적이다.


산은과 성장금융에서도 해당 분야 투자 전문성과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추고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번 출자 공고에 소부장 기업이 전략적투자자(SI)로서 펀드 출자자로 참여하는 경우 우대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운용사가 보유한 소부장 산업 네트워크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산은 관계자는 "늦어도 2월 말까지는 최종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펀드 결성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안에는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짓고 소부장 기업에 많은 성장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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