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줄줄이 상승세...비트코인 반감기 효과?
중국 춘절 영향도 있을 듯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10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시세가 15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중국 춘절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15일 9시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일대비 7.5% 상승한 985만원이다. 다만 해외 시세에 비해 여전히 낮은 가격이다.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현재 글로벌 시세는 8819달러(한화 약 1020만원)이다. 국내 시세가 해외시세보다 낮은 ‘역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5일까지 800만원선을 유지했다. 6일부터 상승세가 시작돼 7일부터는 900만원대로 올랐다.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현재 9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비트코인만이 아니다.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전일대비 무려 110% 상승한 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12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에스브이는 14일 23시 최고 44만원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비트코인골드는 83.50% 오른 1만6460원, 비트코인캐시는 26.67%오른 38만원, 이오스는 19.20% 상승한 4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펀디엑스, 퀀텀, 라이트코인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도 모두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암호화폐 가격이 줄줄이 상승한 원인은 다양하게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굴(Mining)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트코인은 4년에 한 번씩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겪는다. 시장에 공급되는 비트코인 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지난 2012년 1차 반감기, 2016년 2차 반감기에 각각 비트코인의 시세가 50% 가까이 올랐다. 이번 비트코인 반감기는 5월 14일 전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4일 시작되는 중국 춘절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집에 나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암호화폐의 전체 투자자 중에서는 중국인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암호화폐 시세는 중국 명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 2년간 비트코인 시세는 춘절 연휴가 끝날 무렵 일 평균 10%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표현되는 만큼 국제정세가 혼란을 겪을 수록 시세가 오르는 특성이 있다. 지난해 6월 비트코인이 최고 1600만원까지 치솟았을 당시에는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됐을 때였다. 앞서 2일 미국이 이란의 군부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한 직후 시세가 급등하기 시작했고, 이어 이란이 8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으로 보복하는 등 중동발 악재가 연이어 터지자 비트코인 시세는 974만원까지 뛰었다. 그러나 이 당시에도 알트코인의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중국 춘절 등 비트코인의 시세 상승이 알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매집에 나섰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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