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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환경에너지, 500억원에 사모펀드 품으로
류석 기자
2020.01.17 10:37:39
오는 31일 이앤에프PE와 SPA 체결…FI 최대주주 소식에 내부 술렁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15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코오롱그룹 환경사업 관련 계열사 코오롱환경에너지 경영권이 결국 사모펀드로 넘어가게 됐다. 최고 입찰가를 제시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된 것. 자본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에 오른 만큼 향후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재무 구조조정 진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며 코오롱환경에너지의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이하 이앤에프PE)가 선정됐다. 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코오롱환경에너지는 본입찰에서 몇몇 업체 간 인수 경쟁을 부추긴 끝에 만족할만한 매각가를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 


이앤에프PE는 코오롱환경에너지의 최대주주인 코오롱그룹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앤에프PE와 코오롱그룹은 오는 31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한다.



◆이앤에프PE, 500억 이상 제시 관측…프로그레시브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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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오롱환경에너지 경영권 매각 본입찰은 프로그레시브딜(Progressive Deal, 경매호가방식)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앤에프PE와 전략적투자자(SI) 성격의 BGF그룹이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다. 입찰에서 이앤에프PE가 적극적으로 가격을 올리자 중간에 BGF그룹이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앤에프PE가 이번 코오롱환경에너지 인수가로 제안한 가격은 5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환경에너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10배와 보유 현금을 더한 가격 500억~600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BGF그룹은 400억원 후반 수준의 입찰가를 제시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환경에너지 경영권 인수는 김유진 이앤에프PE 부대표가 주도했다.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인 김 부대표는 미래에셋대우 인프라 PE본부에서 투자 경력을 쌓았다. 


이앤에프PE는 설립된 지 약 5년째로 접어든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다. 삼성전자 연구원이었던 임태호 대표와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출신 정한·김유진·이승호 상무 등 4명이 독립해 만들었다.


전체 임직원 수는 10명 남짓이며 운용자산 규모는 4700억원 수준으로 소형 운용사로 분류된다. 대기업 M&A 등 빅딜 경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코오롱환경에너지 인수가 유일한 대기업 관련 딜로 보인다. 그동안은 주로 수백억원 규모 중소업체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딜에 나섰었다. 


◆대규모 재무 구조조정 우려…임·직원 엑소더스 예고


사모펀드인 이앤에프PE로 최대주주 변경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코오롱환경에너지 임·직원들 사이에서 동요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임·직원들은 자본 이익이 우선인 사모펀드보다는 오랫동안 함께할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자로 선정되길 원했었다. 하지만 코오롱그룹이 경매호가방식 입찰을 고수하면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이앤에프PE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코오롱그룹 측의 경영권 매각 결정에 실망했던 코오롱환경에너지 임·직원들은 BGF그룹이 본입찰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이번 매각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BGF그룹은 홍석조 회장의 차남 홍정혁 전무가 대표를 맡고있는 BGF에코바이오를 바탕으로 환경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인수에 성공한다면 코오롱환경에너지의 수백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성장자금도 공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앤에프PE가 인수자로 결정되면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에 오른 만큼 복지 축소 등을 통한 비용 감축 조치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또 코오롱그룹이라는 대기업 울타리에서 나와 중소기업으로서 소형 사모펀드 운용사의 관리·감독을 받는다는 것에 대한 자존심 문제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환경에너지는 경영권 매각이 시작된 이후 핵심 인력들 상당수가 퇴사했거나 이직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인수자가 사모펀드로 결정되면서 이런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원들뿐만 아니라 팀장급 인력들 상당수도 다른 계열사 등으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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