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이 투자한 스타모빌리티 '오버행 우려'
CB 전환가능주식수, 총 발행주식의 2배 이상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4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스타모빌리티(옛 인터불스)에 대한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스타모빌리티에는 미상환 전환사채(CB)의 전환 가능 주식수가 총 발행주식의 2배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매물이 시장에 대거 풀릴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스타모빌리티는 지난 13일 라임자산운용 운용펀드를 대상으로 11회차 CB 195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으로 표면이자율 3%, 만기이자율 13%다.


스타모빌리티의 현 최대주주는 루플렉스1호조합이다. 루플렉스1호조합은 원래 상장사 럭슬(전 에이코넬)이 최대주주였지만 지난해 4월 와이건설로 최대주주가 교체됐다. 즉 '와이건설→루플렉스1호조합→스타모빌리티'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CB를 포함할 경우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이하 포트코리아)이 잠재적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스타모빌리티는 지난해 4월 기존 발행된 CB를 투자자들로부터 취득한 뒤 포트코리아에 재매각했다. 당시 포트코리아는 CB를 총 200억원어치 매입했다.


또한 포트코리아는 비슷한 시기에 기존 발행된 CB를 교환대상으로 삼는 교환사채(EB)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결과적으로 스타모빌리티가 발행한 메자닌(Mezzanine)에 총 400억원을 투자했으며 전환가액이 조정되면서 현재 전환가능 주식 숫자는 약 1700만주까지 늘어났다. 총 발행주식 숫자(약 1207만주)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여기에 이번에 라임자산운용이 인수한 CB의 전환 가능 주식 수는 약 844만주다. 두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메자닌의 전환 가능 주식수만 해도 2500만주를 넘는다. 현재 총 발행주식의 2배 이상이다.


FI는 일반적으로 주가가 전환가액을 상회할 경우 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한다. 이 경우 회사 입장에서는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되는 효과를 가진다. 하지만 다른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으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보통주 전환과 함께 차익 실현을 위해 보유 물량을 대거 유통시장에 쏟아낼 경우,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만약 차익 실현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FI로선 상환을 택할 수도 있다. 문제는 회사의 상환 여력이다. 현재 스타모빌리티가 발행한 CB는 총 500억원 이상으로, 만기가 도래할 경우 보유한 현금만으로는 상환을 장담할 수 없다. 이 경우엔 차환을 위해 또 다른 메자닌을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


스타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CB 투자금은 회사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자금 사용 계획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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