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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개발‧대호개발, 자금줄은 아파트 분양사업
이상균, 김진후 기자
2020.01.20 10:30:17
②다산 메이플타운 2.0‧울산 송정 반도유보라…총 분양대금 1조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5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 조양호 전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 이후 남매간 경영권 분쟁으로 치닫던 한진그룹에 반도건설이라는 예상 밖 변수가 등장했다. 이미 조 회장의 세 자녀보다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면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KCGI(강성부펀드)라는 외부의 적을 상대하는 것도 녹록치 않은 마당에 또 하나의 변수가 발생한 셈이다. 반도건설 오너 일가는 조양호 회장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지만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반도건설이 이번 한진칼 지분 매입에 동원한 계열사들(한영개발, 대호개발, 반도개발)의 사업, 재무구조 등을 분석해보고 이들이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살펴봤다. 또한 반도건설을 포함한 반도그룹의 지배구조를 분석해 이들이 한진칼에 관심을 보인 배경을 알아봤다. 

[딜사이트 이상균, 김진후 기자] 한진칼 지분을 가장 많이 매입한 반도건설 계열사는 한영개발이다. 지분 3.82%를 인수하는데 715억원을 투입했다. 이어 대호개발은 지분 3.62% 매입에 684억원을 투자했다.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 인수에 선봉장 역할을 하며 총 1500억원을 쏟아 부은 이들 회사는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다. 


최대주주가 반도종합건설로 동일한 것은 물론,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는 시행사다. 주택경기 호황을 등에 업고 대규모 아파트 개발을 통해 수천억원의 분양대금이 유입됐다는 점도 동일하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9월 이들 계열사 아파트의 분양대금이 모두 입금되자마자 한 달 뒤인 10월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는 기민함을 보였다.


◆한영개발, 다산신도시 아파트 개발로 5559억 벌어


한영개발은 공공택지 입찰에 당첨될 확률을 높이기 위해 2012년 7월 설립한 회사다. 당시에는 가격이 아닌 추첨을 통해 입찰을 실시했다. 수백 대 1의 경쟁을 통해 한영개발이 손에 넣은 택지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위치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이다. 25~30층 규모의 11개동이며 총 1261가구다. 용적률 199%, 건폐율 12%다. 공급면적은 102㎡, 111A㎡, 111B㎡ 등으로 비교적 대형평형이다. 시공은 반도건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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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반도 유보라 메이플타운 2.0 전경. 출처=카카오맵.

한영개발은 2016년 8월 지금지구의 아파트 사업장 충 최초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 분양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멀다는 점 때문에 다소 고전을 하긴 했지만 완판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2018년 12월말 기준 미분양 대금은 4억2500만원으로 사실상 분양 100%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분양을 완료하면서 한영개발은 매년 수천억원의 분양대금이 들어오고 있다. 2017년 2454억원, 2018년 1575억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3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남은 분양미수금 1117억원도 지난해 모두 입금됐을 가능성이 높다. 총 분양대금은 5559억원에 달한다. 


한영개발의 2018년 12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4억원이다. 2018년 벌어들인 당기순이익(474억원)이 지난해 순차적으로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500억원 가까운 현금을 보유한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유입된 분양미수금(1117억원) 중 각종 비용을 제외할 경우 15~20% 수준의 현금(170억~220억원)이 들어온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총 현금보유액은 7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번 한진칼 지분 매입(715억원)에 보유현금을 거의 대부분 쏟아부은 셈이다. 


◆대호개발, 울산 아파트 분양수입 4475억


대호개발도 한영개발과 같은 시기인 2012년 7월 택지 입찰을 위해 만들어진 시행사다. 치열한 경쟁 끝에 손에 넣은 택지는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아파트다. 단지는 총 1162가구 규모로 2016년 12월 3.3㎡당 1070만원에 분양했다. 가구당 분양가는 최소 3억2800만원에서 3억6900만원으로 분양대금은 총 4475억원에 이른다.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전경. 출처=카카오맵.

분양 초기에는 반응이 미지근했지만 이듬해인 2017년 미분양 주택을 모두 소진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분양 시작 이후 매년 유입된 분양대금은 ▲2016년 14억원 ▲2017년 1850억원 ▲2018년 2372억원 ▲2019년 976억원 등이다. 


대호개발의 2018년 12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6억원이다. 2018년 당기순이익(448억원)이 지난해 수개월에 걸쳐 입금된 것을 감안하면 500억원 초반대의 현금을 확보한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3월 입주를 시작한 뒤 최대 6개월에 걸쳐 유입된 분양미수금(976억원) 중 각종 비용을 제외한 15~20% 수준의 현금(146억~195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예상된다. 즉, 현금보유액은 700억원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영개발과 마찬가지로 대호개발 역시 한진칼 지분 매입(684억원)에 보유현금 전액을 쏟아부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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