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개국공신' 김홍규 대표 떠난 이유는
넷마블앤파크, 2018년부터 자본잠식…조직축소 연장선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마구마구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가 지난해 12월 말 회사를 떠났다. 김홍규 대표의 자리는 이건희 개발총괄장이 승계한다. 


김홍규 전 넷마블앤파크 대표


김홍규 대표는 넷마블 대표게임 '마구마구'와 'A3'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한 핵심인물이다. 넷마블앤파크의 전신 애니파크를 창업해 20년간 IP 개발을 주도하며 넷마블 개국공신 역할을 해냈다. 


김홍규 대표가 갑자기 회사를 떠난 이유는 뭘까. 게임업계에선 넷마블앤파크의 경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마구마구'는 2006년 3월 PC온라인게임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성기보다 실적은 형편없이 떨어졌지만 1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서비스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마구마구의 저력과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마구마구'를 선보인 2006년 애니파크(현 넷마블앤파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억원 증가한 11억895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4358만원, 2억551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넷마블앤파크는 PC에서 모바일로 변화된 게임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 실적도 부진했다.  2012년 '마구매니저', 2014년 '차구차구', 2014년 '마구마구2', 2014년 '다함께 나이샷' 등 다수의 스포츠 모바일게임을 선보였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넷마블앤파크는 2018년 자산총계 55억7000만원, 부채총계 67억500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9% 하락해 36억7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52억1800만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앤파크는 2019년 3분기까지도 누적 당기순손실 58억2630만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홍규 대표의 사임이 조직축소 연장선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넷마블앤파크는 지난 2016년 9월 물적분할을 통해 이데아게임즈를 설립했다. 이데아게임즈로 간 인력들은 넷마블앤파크 사람들 중 스포츠 게임을 제외한 RPG개발 인력이다. 오는 22일 출시를 앞둔 이데아게임즈의 ‘A3 스틸얼라이브’ IP 역시 원래는 넷마블앤파크가 갖고 있었다. 김 대표의 사임으로 스포츠 게임 개발 역시 축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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