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테라피는 파인메딕스와 '혁신적 소화기 내시경 시술 솔루션 공동 개발'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노테라피는 지난해 2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의료용 접착고분자 개발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외과 수술용 4등급 '이노씰 플러스'와 내시경 시술 시 발생하는 소화기장관 출혈 적응증에 사용할 수 있는 4등급 지혈제 '엔도씰'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파인메딕스는 경북대 소화기 내시경 내과 전문의인 전성우 대표가 2009년 세운 기업이다. 미세 침습 내시경용 다기능절개를 개발했으며 현재 27개의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산 제품이 70% 가량 선점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점유율을 20~30%까지 끌어 올렸다.

파인메딕스는 최근 이노테라피가 최대주주로 있는 벤처캐피탈인 NVC파트너스로부터 24억6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파인메딕스는 2년 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이노테라피는 여러 방면으로 IPO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솔루션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젤, 크림 등의 액상 제형 지혈제를 개발해 2023년 상반기까지 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문수 이노테라피 대표는 "이노테라피의 재료기술력과 파인메딕스의 제품화 기술을 융합해 좋은 협업 사례를 만들겠다"며 "국내시장 외에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는 "파인메딕스에서 개발한 의료기기로 이노테라피에서 개발한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면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며 "IPO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고 이르면 내년, 늦어도 2년 내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