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조원태 연임 반대 공식화
대한항공 임직원 불법파견 중단 요구…3월 주총 앞두고 압박강화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8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일명 '강성부펀드'라 불리는 KCGI가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제동을 걸었다. 최근 불거진 대한항공 임직원의 한진칼 파견 의혹에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3월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반대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최근 한진칼 주주총회 업무 지원을 위해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을 불법 파견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조원태 대표이사의 총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의결권 위임 작업에 나섰다는 것이다. 


KCGI는 위법한 행위를 중지하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KCGI 관계자는 "조원태 대표이사가 자신의 총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룹의 주력 기업인 대한항공의 임직원들까지 동원하는 것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최근 임원감축, 희망퇴직 등 내부 인력 감축을 진행하는 중이지만, 조원태 대표이사는 자신의 연임을 위해 대한항공 임직원들을 한진칼로 파견하면서 자신의 지위보전에만 연연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KCGI는 위법행위 중단 요청과 함께 조 회장의 연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피력했다. KCGI 관계자는 "총수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계열사의 인력과 재산을 유출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행위 등에 해당하고, 파견법 위반의 소지도 크다"며 "조원태 대표는 그룹의 건전한 경영에 해가 되는 위법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공정하게 한진칼 주총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주총을 앞두고 한진칼 단일 최대주주(지분율 17.29%)인 KCGI의 압박은 조원태 회장으로서는 커다란 압박이 될 전망이다. 최근 자신과 사이가 급격하게 틀어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의 접촉설이 불거졌다는 점에서 부담은 더욱 커졌다. KCGI는 최근 조 전 부사장, 반도건설(지분 8.29%)과 회동을 갖고 반(反) 조원태 세력을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 만료일은 오는 3월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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