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엑스 “수소 생성 바이오기업 투자”
이호준 대표 "신약 개발 외 바이오 분야, 시장 규모 거대해"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제언 기자] "바이오 시장은 인간을 직접적인 대상으로 하는 분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휴먼 바이오 분야가 아닌 분야의 시장도 규모가 큰 시장입니다."


이호준 바이오엑스 대표(사진)는 팍스넷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휴먼(human) 바이오 분야는 수백억~수천억원이 들어가는 임상 비용이라는 벽을 결국 넘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 인간 임상시험 없는 거대한 바이오 시장 


바이오엑스는 인간 생활을 이롭게 하는 바이오 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인간 질병과 관련된 바이오 분야에도 투자한다. 동시에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을 하지 않는 바이오 분야도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엑스를 이끄는 이호준 대표는 영국 캠브리지대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JP모건에서 10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누구보다 바이오와 금융 분야에 대한 분석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대표는 인간 대상 바이오 외 분야의 기업에 미국의 마이코웍스(MycoWorks)와 비욘드미트(Beyond Meat) 등을 실례로 들었다. 


마이코웍스는 버섯으로 가죽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특정버섯에서 생성되는 섬유가 소 가죽과 유사한 점을 발견해 이를 상용화 단계로 이끌어낸 곳이다. 소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욘드 미트는 콩류로 고기의 질감을 내는 음식을 만드는 기업이다. 이미 상용화돼 미국 내 소비가 되고 있다. 해당 기술로 나스닥 상장에도 성공한 기업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마이코웍스나 비욘드 미트의 기술은 모두 바이오·생의학에서 비롯된다"라며 "바이오 기술을 이용하면 신약을 개발하는 것 외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미래산업 '수소'에 투자


바이오엑스가 최근 집중하는 분야는 수소다. 미래 산업으로 조명되는 수소 산업을 바이오와 연계해 이미 투자하고 있다.


바이오엑스는 수소 생성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업체인 EAT(Electro Active Technologies)의 주주로서 지분 12%를 확보하고 있다. EAT는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음식물 쓰레기 폐수를 분해하는 박테리아가 전자를 생성하는 미생물 연료전지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개발한 곳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에 있는 연구기관이 오크리지 국립연구소다.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소의 팀들이 독립해 EAT를 설립했다. 오크리지 국립연구소는 미국에서 핵폭탄을 개발한 연구소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바이오엑스는 매년 성장하고 있는 수소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독일 등의 국가는 정부 차원에서 2030년까지 수소차를 80만~18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도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온실가스 감소, 탈(脫) 원자력, 미세먼지 감소 등의 환경문제와 맞물린 수소 경제를 각국 미래산업으로 추진하는 추세인 셈이다. 


여기에 바이오엑스가 투자한 EAT는 음식물 쓰레기를 해결할 방안도 갖고 있다. EAT 기술의 핵심은 음식물 쓰레기 폐수다. 수소 생성의 원료이기 때문이다. 폐수가 원료로 활용되다보면 자연스럽게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리하는 음식품 쓰레기의 양은 줄어들 수 있다. 


이호준 대표는 "EAT 기술로 생성되는 수소의 순도도 99.9%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엑스는 연내 테스트를 거쳐 서울에 소재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1곳에 EAT 기술을 적용한 장치를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도 협의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사 UCI는 바이오엑스의 지분 투자로 바이오 분야에 한 발짝 다가선 상황이다. 주력 사업인 교육 사업의 실적이 여의치 않아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선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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