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인베스트·나우IB, 삼영이엔씨 100억 투자
삼영이엔씨 "동남아 주문량 증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 될 것"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3일 11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BK인베스트먼트와 나우IB캐피탈이 코스닥 상장사 삼영이엔씨에 투자했다. 지난해 한국 조선업 수주량이 늘어남에 따라 낙수효과를 노린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영이엔씨는 지난 21일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번 CB는 삼영이엔씨가 코스닥 상장을 한 이후 처음으로 발행한 것이다. 만기는 4년으로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2%으로 설정됐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과 매도청구권(콜옵션)의 조건이 모두 포함됐다.


삼영이엔씨는 조달한 자금으로 선박장비 생산라인 증설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삼영이엔씨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서 선박 안전규제 관련 장비 주문량이 늘고 있다"며 "늘어나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을 확충할 것이다"고 전했다.



CB의 전환가액은 6626원으로 정해졌다. 다만 삼영이엔씨의 주가는 지난 17일 CB 발행이 결정된 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현 주가는 5350원(22일 종가기준)이다. 이런 하락세가 1년 뒤 주식전환 가능시기까지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상환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전환가액조정(리픽싱)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이후 주가 상황에 따라 전환가액이 낮아질 수도 있다.


한때 세계적으로 막강한 경쟁력을 가졌던 국내 조선업은 경제위기로 인해 수출입이 감소하고 값싼 중국산 조선업 장비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는 2017년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를 기반으로 국내 조선업 시장을 활성화하고 일시적으로 현금이 부족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조선업 펀드를 결성을 모색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결성한 총 금액은 2000억원이다.


BK인베스트먼트와 나우IB캐피탈 모두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아 결성한 펀드로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BK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BK조선업투자조합’으로 70억원을, 나우IB캐피탈은 ‘나우에이스파트너십펀드’로 30억원을 투자했다. 


BK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BK조선업투자조합' 펀드는 2017년에 결성됐다. 존속기간은 5년이고 총 결성금액은 500억원이다. BK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조선업이 굉장히 어려웠고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를 찾지 못해 투자금을 많이 소진하지 못했다"며 "올해와 내년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영이엔씨는 1978년 설립된후 2003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삼영이엔씨는 양식장 감시 시스템, 선박자동식별장치, 선박통신장비, 항해장비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삼영이엔씨의 실적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삼영이엔씨의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6년 358억원, 2017년 380억원, 2018년 352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원, 52억원, 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6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은 11억원이다.


다만 삼영이엔씨 관계자와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영이엔씨가 이번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개발(R&D)에 나서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고 동남아 주문량도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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