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 변신
지주사 전환 위해 인적분할 추진
정지완 회장, 제조사업부문 지분 현물출자 나설 듯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화학 소재 제조사 솔브레인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솔브레인은 22일 자사를 투자사업부문과 제조사업부문으로 분할하는 내용의 이사회 결의를 통과시켰다. 분할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인적분할은 지배구조를 지주사 형태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금의 솔브레인이 투자사업부문, 분할 신설되는 법인이 제조사업부문을 각각 담당하는 구조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가액 기준 투자사업부문 55.3대 제조사업부문 44.7다. 솔브레인이라는 사명은 제조사업부문이 이어받게 되며, 투자사업부문은 솔브레인홀딩스(가칭)로 사명을 변경하게 된다.


솔브레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제조를 담당하는 제조사업부문을 분리한 뒤 투자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사업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할 배경을 설명했다.


솔브레인의 최대주주는 29.6%의 지분을 보유한 정지완 회장이다. 정 회장은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총 43.5%의 솔브레인 지분을 갖고 있다. 정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은 인적분할 뒤 43.5% 씩의 솔브레인홀딩스와 솔브레인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 사례에 비추어볼 때 정지완 회장 등은 제조사업부문 지분을 솔브레인홀딩스에 넘기고 그에 상응하는 규모의 솔브레인홀딩스 신주 지분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분 양도 시점의 주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련의 거래가 이뤄지면 정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솔브레인홀딩스 지분율은 현재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솔브레인홀딩스는 정지완 회장 측으로부터 제조사업부문 지분을 넘겨받는 것과 별도로 제조사업부문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에게도 현물출자 의사를 물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주회사가 일정 수준 이상의 사업회사 지분을 보유토록 하는 지주사 행위제한 규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솔브레인이 보유한 자기주식(3%)는 솔브레인홀딩스의 몫으로 이전돼 사업회사 지분 확보 부담을 덜어주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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