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소재 업고 사세 '확장'
과감한 설비 투자·대규모 공급계약 체결…매출 2조원 돌파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3일 11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케미칼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사진=포스코)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이 신(新)성장동력으로 역점을 둔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핵심 계열사다. 최근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과감한 설비투자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등이 잇따르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LG화학과 1조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134%에 달하는 규모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LG화학에 친환경전기차(EV) 배터리용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금액을 양극재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약 7만톤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5000톤 규모다. 현재 광양 율촌산단에서 총 2250억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2단계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3월에는 양극재 생산능력이 3만9000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특히 LG화학과의 대규모 계약이 성사되면서 향후 구미와 광양공장에 추가적인 증설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고문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까지는 포스코케미칼의 친환경전기차용 양극재 생산능력이 3만톤 수준으로 물량 대응에 문제가 없지만 2021년 이후에는 연간 1만톤 이상의 추가 증설이 이루어져야만 주 고객사 물량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또 다른 이차전지 소재인 음극재 설비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18년 세종시에 음극재 1공장을 종합준공하고 연산 2만4000톤의 국내 최대 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총 1598억원이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2공장 1~8호기 신설을 진행 중이다. 2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연간 총 7만4000톤의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올해 포스코케미칼 전체 매출에서 이차전지 소재사업 부문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배터리소재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예상 매출액은 7260억원으로 전년대비 200%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6%대에서 37%대까지 껑충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차전지 소재사업 성장에 힘입어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전체 매출은 2조원을 소폭 상회하거나 이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설비 증설 효과와 전기차시장 확대 등으로 양극재와 음극재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에너지소재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23년까지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10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메이저 이차전지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소재 판매를 확대하고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소재 통합 마케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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