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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직매입 비중 확대에 ‘돈맥경화’ 우려
최보람 기자
2020.01.27 13:23:32
재고자산 늘어 영업현금흐름 악화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4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GS홈쇼핑이 지난해부터 자체 브랜드 확대 등을 위해 직매입 비중을 높여가는 가운데, 쌓이는 재고자산 탓에 ‘돈맥경화’에 빠질 우려를 낳고 있다.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올해도 직매입거래 규모를 키울 방침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2018년 5%에 불과했던 GS홈쇼핑의 직매입 비중이 올해 두 자릿수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직매입거래는 홈쇼핑이나 대형마트 등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유통업체는 매입비 부담을 감내해야 하지만 매출증대 효과를 볼 수 있고, 제품을 대규모로 매입할 시에는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도 있다.


문제는 직매입한 물건이 안 팔릴 경우 현금흐름이나 수익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GS홈쇼핑은 특히 늘어난 재고자산 탓에 영업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GS홈쇼핑의 재고자산 규모는 693억원으로 전년 동 시점대비 218.5%나 급증했다. 이때문에 GS홈쇼핑의 작년 3분기 영업현금흐름은 전년 동기대비 56.5% 줄어든 388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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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관계자는 “재고자산이 확대된 요인과 함께 납품업체에 매입대금을 선지급하게 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악화된 것”이라면서도 “직매입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이 적잖은 리스크를 감내하면서 직매입 비중을 높인 것은 판매 상품을 차별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과거에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위수탁판매 위주로 납품업자와 거래해왔다. 위수탁판매는 납품업자가 홈쇼핑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수수료를 홈쇼핑사에 지급하는 거래 형태를 말한다.


위수탁거래는 안 팔리는 물건(재고)은 납품업자가 책임져야 하므로 홈쇼핑사에 매우 유리한 거래 조건이지만 홈쇼핑사들이 대동소이한 물건을 판매하게 된 배경으로도 꼽힌다. 따라서 최근 같이 홈쇼핑 채널 수가 많아지고 해마다 송출수수료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안정성만 보고 위수탁거래에 목을 맬 순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CJ오쇼핑을 시작으로 홈쇼핑사들이 차별화를 위해 여러 단독 브랜드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단독 상품은 납품업자가 타 사에 제공할 수 없는 물건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홈쇼핑사의 직매입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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