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 '사외이사' 대거 물갈이 전망
안병용·이대기·최광숙 3월 임기 만료…"유임 가능성 낮아"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의 이사회 구성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사외이사 3인의 임기 종료 시점이 오는 3월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한국성장금융 안팎에서는 전례를 고려했을 때 유임보다는 전원 교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3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주요 주주들이 중심이 돼 신임 사외이사 선임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사외이사 선임은 오는 3월 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현재 한국성장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돼 있다. 성기홍 대표와 서종군 전무가 사내이사를, 외부 인사 3인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성장금융은 사내이사의 경우 임기 3년을 보장하고 있지만, 사외이사 임기는 2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2018년 3월 30일  한국성장금융 정기 주주충회에서 선임된 3인의 사외이사들은 오는 3월30일이면 2년간의 임기가 끝난다. 


업계에서는 사외이사들의 유임보다 교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한국성장금융의 1기 사외이사들은 2018년 2년 임기를 마치고 모두 퇴임했다. 이번 2기 사외이사진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성장금융 사외이사는 각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는 기관에서 후보를 추천하고 이후 주총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한국성장금융 주주는 성장금융사모투자합자회사, 한국증권금융,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이다. 주로 금융위원회의 입김이 강한 기관과 법인들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사외이사들은 금융위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이 주로 기용됐던 것이 사실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임원을 비롯해 사외이사들은 그동안 금융위에서 추천한 인물들로 채워졌다"며 "주주 중 금융위 산하 기관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성장금융의 사외이사는 이사회 내에서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넘어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사외이사로서 감사위원회 위원과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으며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도 겸직한다.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4월 성기홍 대표와 6월 서종군 사내이사 선임 때 임추위 위원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한국성장금융의 사외이사는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할까. 한국성장금융은 그동안 사외이사를 공개모집이 아닌 주주들의 추천으로 구성해 왔고, 자격 요건을 공개한 일이 없다. 다만 그동안 사외이사를 거쳐 간 인물들의 면면을 통해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1기 사외이사는 김영덕 전 코람코자산운용 대표, 민만기 전 인천대학교 겸임교수(회계사), 박시룡 전 서울경제신문사 부사장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의 2기 이사진은 안병용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광숙 서울신문사 선임기자 등이다. 


1·2기 모두 빠지지 않고 언론인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의 관리·감독을 받는 자산운용사 대표와 산하 연구소 연구원 출신 등으로 구성된 것도 눈에 띈다. 언론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금융투자 시장에서 직·간접적으로 경력을 쌓은 인물들로 관측된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 선임이 다뤄질 예정"이라며 "이사회는 주주들이 결정하는 사항으로 회사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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