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대기성자금, 증시 회복 베팅할까
연초 신용거래융자·투자자예탁금 동반 확대…투심 확대 기대감 '솔솔'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4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국내외 시장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보이는 가운데 증시 대기성 자금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내 신용거래융자는 9조8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는 지난해 8월이후 10월말까지 9조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세가 이어지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일 9조2071억원이던 신용거래융자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분에 급증세를 보이며 지난해 7월29일(9조8002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대기성 자금이다. 신용거래융자의 꾸준한 증가는 증시 회복을 기대한 투심이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또 다른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의 동반 증가세가 이어진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을 매입하려고 증권사에 맡겨놨거나 주식을 매각한 이후 회수하지 않은 자금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일 현재 28조321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28조5195억원)보다 다소 줄었지만 한달전(12월21일, 26조1993억원)보다는 2조원 가량 늘었다. 


업계에서는 시장내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만큼 향후 4분기 실적 시즌 도래와 함께 투자 확대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말 발표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과 미중 무역협상의 일부 타결 등으로 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미국과 이란간 군사충돌 가능성과 우한페렴 여파에 따른 글로벌 증시위축 등의 우려가 여전한만큼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 실적 자신감 회복 및 증시 상승랠리의 추세화를 담보할 충분조건은 한국 수출의 양전환 여부"라며 "전년도 기저효과와 설 연휴의 계절성을 복합 고려할 경우 2월 수출 지표가 방향선회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탄력적 반등 흐름이 연속된 만큼 차익실현 욕구도 재차 증가할 수 있는 구간"이라며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이벤트 공백기에 진입한 상황에서 실적도래기에 펀더멘탈 개선 여부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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