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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청구vs.메디패스, 블록체인으로 병원-보험사 다이렉트 연결
김가영 기자
2020.01.29 17:27:17
보험금 청구 과정 간소화..."협력사 수 더 늘어날 것"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14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ICO금지 선언으로 위축됐던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여전히 관련 제도정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데이터 위변조 방지에 뛰어난 블록체인 기술과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토큰이코노미 설계를 통해 다양한 사업적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기술적 토대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메인넷 개발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보인 기업들은 이제 실생활서비스를 통한 시장 선점에 시동을 걸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각 분야에서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맞수 기업을 들여다봤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실손 의료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레몬헬스케어의 ‘레몬케어 뚝딱청구’와 메디블록의 ‘메디패스(Medi Pass)’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여 더욱 주목받는다.


일반적인 모바일 실손보험 청구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처방전 등 여러 서류를 환자가 직접 구비해야한다. 해당 서류를 모두 사진으로 찍어 어플에 등록해 전송하면 보상 담당자가 배정돼 심사하고 보험료를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보험 청구를 위해 보험사에 팩스나 이메일을 보낼 필요가 없어 편리해진 편이지만, 여전히 환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 인쇄된 서류를 받고, 사진을 찍어 어플에 올려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국민 65% 이상이 실손 의료 보험에 가입했으나 지난해 12월 기준 실손 가입자의 보험금 미청구 비율은 47.5%로 파악된다. 보험금 청구를 위해 서류를 준비하고 제출하는 과정이 복잡한데 비해 청구금액은 적다보니 이용률이 다소 떨어진다.


반면 레몬케어 뚝딱청구나 메디패스처럼 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는 종이서류가 필요 없다. 환자가 본인인증만 하면 서류를 종이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병원에서 보험사로 직접 전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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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헬스케어는 일찍이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에 진출해 2018년 초 ‘M-CARE 뚝딱청구’라는 어플을 출시했다. 실손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전자 데이터(EDI) 형태로 보험사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진료 데이터 처리의 신속성, 편리함, 효율성을 입증해 입원 환자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KT 기가체인 바스(GiGA Chain BaaS)를 활용해 만든 ‘레몬케어 뚝딱청구’ 어플을 새로 출시했다. 환자가 ‘레몬케어 뚝딱청구’로 신청한 보험청구 내역은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 체결)을 통해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환자 본인만이 블록체인 인증을 통해 보험 청구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 3년 내 모든 미청구 진료내역 확인과 청구가 가능하다. 접근이력 또한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레몬헬스케어는 지난해 7월 신한금융그룹 3사와 KDB산업은행, 네이버 펀드 등 금융권의 대대적인 참여로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블록체인 업체 메디블록은 레몬케어 뚝딱청구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를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했다. 서비스 내용과 기능은 레몬케어 뚝딱청구와 상당부분 비슷하다. 그러나 병원 어플을 따로 설치해야만 보험금을 청구할수있는 레몬케어 뚝딱청구와 달리, 메디패스는 자체 어플만으로도 진료기록을 내려받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이처럼 진료기록을 직접 받고 환자가 병원을 선택해 청구 할 수있는 기술 개발은 메디블록이 처음이다. 다만 실 서비스 출시는 레몬헬스케어보다 늦었다. 메디블록이 자체 메인넷을 개발하는데 시간을 들였기 때문이다. 바스를 사용한 레몬헬스케어와 달리, 메디블록은 메인넷을 직접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의료정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주목받은 메디블록은 2017년 11월 ICO를 진행해 3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후 서비스 개발을 위해 큐텀(Qtum), 이더리움 등 여러 메인넷을 이용했지만 의료정보 서비스에 적합한 메인넷이 따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직접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의료정보 관리에 최적화된 메인넷 '패너시어'를 출시했다. 퍼블릭 블록체인인 패너시어는 여러 의료기관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양사의 서비스가 활력을 얻기 위해서는 협력 병원과 보험사가 늘어나는 것이 우선 과제다. 레몬케어 뚝딱청구는 기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작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빠르게 협력사를 확보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건국대병원, 중앙대병원, 인하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강원대병원 등을 포함한 전국 40여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서비스 구축 및 운영중에 있다. 


병원과 연계된 보험사도 다양하다. NH농협손해보험, KB손해보험,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화재가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레몬케어 뚝딱청구 서비스 도입 보험사를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반면 메디패스는 출발이 늦어진데다 보험사와 병원에 API를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해 협력사가 빠르게 확보하지는 못했다. 메디패스는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보험사는 삼성화재 이용자에 한해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향후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연동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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