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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창투, 30년 천덕꾸러기에서 효자된 배경
류석 기자
2020.01.30 13:02:47
중진공 1989년 투자이후 배당수익 거둬…'크래프톤' 투자 대박 영향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9일 11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옛 중소기업진흥공단, 이하 중진공)이 최근 예상치 못했던 깜짝 수익을 거두게 되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약 30년 전 투자한 기업이 최근 실적 향상에 힘입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2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은 최근 몇 년 간 새한창업투자(이하 새한창투)가 진행한 현금 배당을 통해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 중진공은 새한창투 설립 당시인 1989년 자본금의 일부를 지원해 현재까지 주식 7만2200주(지분율 2.4%)를 보유하고 있다. 


새한창투가 2017년 이후 크래프톤(옛 블루홀) 등으로 소위 '대박'을 터뜨리면서 중진공도 수혜를 입게 됐다. 새한창투는 2017년 이후 매년 수십억원 규모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새한창투는 블루홀을 비롯해 비바리퍼블리카,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자기자본으로 투자한 많은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현금 배당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한창투는 2017년과 2018년 실적을 바탕으로 2년간 95억원 규모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2017년에는 주당 2150원에 총 65억원을, 2018년에는 주당 1000원에 30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새한창투 지분 2.4%를 보유한 주주로 남아 있는 중진공은 2억 3000만원 가량을 이미 수령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대규모 현금 배당이 예상되는 만큼 중진공이 확보하게 되는 배당금 누적규모는 투자 원금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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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자금 회수가 안 됐던 천덕꾸러기가 뒤늦게 효자 노릇을 하게 된 격이다. 실제 중진공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해당 지분 매각을 위해 새한창투 내부 직원을 비롯해 여러 업계 관계자에게 매각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중진공이 새한창투 지분을 보유하게 된 배경을 알기 위해선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이 제정된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정부에서는 창업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탈) 설립을 장려했다. 당시 펀드 투자라는 개념이 없었을 때로 대부분의 창업투자회사는 자본금이나 자체 보유자금을 활용해 벤처투자를 했던 시기다. 


이에 정부는 민간에서 창업투자회사를 많이 설립하고, 투자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 자본금의 일정 부분을 세금을 활용해 출자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 자금을 활용해 중진공이 설립 주주로 참여하게 됐던 것이다. 때문에 1980년대 설립된 벤처캐피탈인 아주IB투자,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 등의 설립 주주로 중진공이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1980년대 민간의 벤처캐피탈 설립을 지원하기 우해 정부가 중진공 자금을 활용해 자본금의 일정 부분을 출자해주는 정책이 있었다"며 "당시 설립됐던 거의 모든 벤처캐피탈이 중진공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이 투자했던 아주IB투자와 한국기술투자 등은 높은 투자 성과를 냈고 상장을 통해 자연스레 투자금 회수가 이뤄졌다. 하지만 새한창투는 지난 30년간 별다른 수익 창출이 없었던 까닭에 중진공의 투자금 회수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중진공은 새한창투뿐 아니라 아세아시멘트가 최대주주로 있는 우신벤처투자 지분도 약 16.7%를 보유하고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세계은행(IBRD)으로부터 차관을 받은 자금을 활용해 중진공이 벤처조합이나 창업투자회사에 출자를 진행했었던 지분이 남아있었던 것"이라며 "현재는 중진공에서 창업투자회사 지원 관련 업무를 자회사인 한국벤처투자로 이관했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해당 회사가 향후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경우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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