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한 벤처캐피탈, 배당성향은?
아주IB 배당성향 3년 연속 20% 이상, 미래에셋벤처 고배당 예고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9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최근 벤처캐피탈이 연이어 상장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성향(당기순이익대비 배당금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장한 벤처캐피탈의 주가가 기대치에 못미치는 가운데 투자 종목으로서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높은 배당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상장한 벤처캐피탈 중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넘는 기업은 TS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뿐이다. 특히 SV인베스트먼트는 공모가는 7000원이었지만 현 주가는 1700원대로 크게 하락했다. 나우IB캐피탈 역시 현 주가가 액면가(5000원)를 밑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상장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 배당성향을 40% 이상 계획한다고 지난해 11월 공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벤처캐피탈 평균 배당성향에 비해 높은 배당을 미리 예고한 것이다. 다만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실적은 2018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연결재무제표가 나와야 정확한 배당금을 알 수 있지만 2018년보다 지난해 실적은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2018년에 상장한 SV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실적을 기반으로 지난해 주주들에게 약 32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당기순이익 대비 40%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하지만 올해 SV인베스트먼트의 배당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현 주가가 공모가(7000원)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지난해 2분기(3월 결산)까지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올해 배당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을 한 적이 없어 상장 후 높은 수준의 배당을 했다”며 “회사에 이익이 나면 주주들과 나누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현재 실적은 적자다”고 밝혔다.


SV인베스트먼트에 이어 상장한 아주IB투자는 주주들에게 꾸준히 배당하는 벤처캐피탈 중 하나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20% 이상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다. 2017년과 비교해 2018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줄었지만 배당금액은 늘리기도 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올해 배당 금액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해를 기준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2000년 주식시장에 입성했던 우리기술투자 이후 16년만에 벤처캐피탈 상장의 포문을 연 TS인베스트먼트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우 2017회계연도보다 2018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143% 증가하면서 총 배당금액도 3억4000만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1억원 넘게 늘리기도 했다. 배당성향은 10.8%로 나타났다.


반면 TS인베스트먼트와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의 배당 계획은 아직 없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이후 아직 한 번도 현금 배당을 하지 않았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아직 배당보다는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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