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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MLCC로 웃다가 울다가
류세나 기자
2020.01.29 16:05:40
미중 무역전쟁 여파·MLCC 업황 악화… 작년 영업익 35% 급감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9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2018년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던 삼성전기의 전세가 역전됐다. 당시 톡톡한 효과를 거뒀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부진 탓이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글로벌 IT 수요가 둔화하며 MLCC 업황도 악화되며 영업이익은 3분의 1토막이 났다. 


29일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408억원, 영업이익 7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2% 가 줄어들었다. 기간중 순이익은 전년보다 22.9% 축소된 528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말 15.9%에 달하던 영업이익률도 작년 말 기준 7.5%로 급감했다. 


실적 반감은 공급과잉 우려로 지난해 MLCC 가격이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MLCC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일종의 '댐' 역할을 하는 전자부품이다. 스마트폰부터 태블릿PC, 스마트TV는 물론 자동차까지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필수로 탑재되는 부품이지만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IT 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공급과잉 사태를 맞았다. 2018년 MLCC 호황에 투자를 늘린 업계의 재고는 늘어갔고, 대만 기업들의 가격 인하까지 겹치면서 MLCC의 평균 판매가격과 수익성은 급락했다. 


MLCC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3907억원)이 전년대비 52.5% 떨어졌고, 매출(2조4448억원)도 8.4% 줄었다. 4분기에는 사업부문별 이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작년보다 12% 줄은 775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데 그쳤다는 점에서 이익 감소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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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산업·전장용 MLCC 공급은 늘었으나 전략거래선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사업부 전체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고부가 제품인 산업용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장시장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됨에 따라 전장·산업용 MLCC의 공급능력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4분기 기준 삼성전기의 매출은 전년대비 5.3% 감소한 1조8456억원, 영업이익은 55.2% 줄어든 1387억원으로 집계된다. 사업부별 매출은 컴포넌트가 7750억원(-12%), 모듈솔루션이 6418억원(-9%), 기판 솔루션 4288억원(+18%) 순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주요거래선의 세트 수요감소에 따라 4분기 MLCC, 카메라모듈,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떨어졌지만 올해부터는 고화소, 광학 줌 기능 등이 탑재된 멀티 카메라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RFPCB 역시 OLED 디스플레이 채용 확대에 따라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패키지 기판은 5G·네트워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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