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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삼거리 푸줏간' 노희영에 넘겨
정강훈 기자
2020.01.31 10:47:04
본업 외 '구조조정'..YG푸즈 지분 58.33% 처분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11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계열사인 YG푸즈를 노희영 YG푸즈 대표이사에게 매각한다. YG푸즈는 삼거리푸줏간, 쓰리버즈(3Brids)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다. YG가 본업 외 여타 사업분야에 대한 다이어트에 나섰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플러스는 YG푸즈의 경영권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매각 대상은 YG푸즈의 지분 58.33%다. 


YG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외식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매각은 확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인수자는 YG푸즈의 노희영 대표다. 일종의 경영자인수(MBO) 방식인 셈이다. 인수가는 YG플러스 투자금액(35억원)을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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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표는 브랜드 기획자 및 컨설턴트로서 오리온과 CJ그룹에서 여러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외식업계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오리온의 마켓오와 CJ의 비비고, 계절밥상, 빕스 등이 노 대표의 작품으로 꼽힌다.


(왼쪽부터)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회장, 노희경 YG푸드 대표

2015년엔 CJ그룹을 떠나 양현석 회장의 YG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YG푸즈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대기업에서 브랜드 컨설턴트를 맡았던 노 대표가 직접 경영을 맡은 것이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가 본업 외에 화장품, 스포츠, 금융투자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YG푸즈는 현재 돼지고기 전문점인 삼거리푸줏간, 브런치 카페 쓰리버즈 등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IFC와 서울 센트럴시티, 제주 서귀포 등에 매장을 두고 있다. 여의도 IFC와 센트럴시티에서는 통합 브랜드인 YG리퍼블릭이라는 이름으로 삼거리푸줏간과 쓰리버즈를 같은 공간에 입점시켰다.


다만 YG푸즈는 유명세에 비해 영업실적은 그리 좋지 않다.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해 모회사 실적에 보탬이 되지 않았다. 2018년에는 매출액 88억원에 당기순손실 33억원,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매출액 57억원, 순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부채(90억원)가 자산(70억원)보다 많은 자본잠식 상태이기도 하다.


그 결과 YG플러스는 YG푸즈 지분을 회계상 손실처리 했다. YG플러스는 2015년 35억원을 투자해 YG푸즈 지분 58.33%를 취득했는데, 재무상태가 악화되자 해당 지분가치를 16억원으로 하향 조정해 평가했다. 이번에 투자원금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경영권을 정리하면서 투자한지 약 5년만에 투자 손실을 확정했다.


YG플러스는 지난해부터 YG푸즈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면서 몇몇 인수 후보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했다. 몇몇 투자자들이 인수를 검토했지만 결국 노 대표가 직접 인수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외식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노 대표가 자신의 손을 거친 브랜드를 직접 인수해 반등을 노리게 된 것이다.


YG푸즈는 'YG'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큰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회장 및 소속가수들이 '버닝썬 게이트'를 비롯한 여러 범죄 혐의를 받으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된 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YG푸즈의 삼거리 푸줏간과 계열사의 화장품 브랜드인 문샷이 매장을 축소하기도 했다. 이번 경영권 매각으로 YG엔터테인먼트와 YG푸즈 간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사라지면서, 노희영 대표가 독자노선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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