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베리 종료
130개 코인 대이동…이용자 혼란 야기
①거래소 등 다른 지갑으로 코인 옮기고, 수수료 없이 소액 출금 유도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비트베리’를 운영하던 두나무의 자회사 루트원소프트가 지난 29일 사업과 비트베리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비트베리는 국내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지갑 서비스로 이용자 수가 13만명이 넘고, 여러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에어드랍 혹은 장외거래 용도로 서비스를 이용했던 만큼 사업 종료에 따른 이용자의 혼란과 불편이 예상된다.


현재 6개의 메인넷을 지원하는 비트베리에는 130여개의 코인이 등록돼 있으며 누적 보관액은 2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관중이던 130여개의 코인은 지갑 서비스 종료로 비트베리가 아닌 다른 지갑으로 이동해야 한다.


루트원소프트는 비트베리 공지사항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루나 등은 상장돼있는 거래소 지갑에 옮기고 ERC-20 토큰은 메타마스크 지갑, 클레이와 KCT 토큰은 노바월렛에 이동하면 된다”며 “그 외 루니버스 기반 암호화폐 출금은 파트너사들과 협의 중이며, 후속 공지를 통해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명확한 출금 가능 지갑이 제시되지 않은 것은 루니버스 기반 토큰이다. 특히 아하(AHT)와 소다코인(SODA Coin) 등은 비트베리와 연동되는 지갑을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암호화폐 지갑이 없다. 자체 지갑을 새로 만들거나 ERC-20 기반 토큰으로 역스왑해 다른 지갑으로 이동해야 한다.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코인 보유자들의 불편도 예상된다. 


아하와 소다플레이 측은 공지를 통해 “루니버스 기반 토큰에 대한 출금 가이드 및 향후 절차와 관련해 루트원소프트측과 원만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최종 공지 전까지는 외부 출금이 한시적으로 정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비트베리에 보관된 많은 암호화폐가 에어드롭으로 제공된 경우가 많아 회원 1인당 보유한 암호화폐의 종류가 다양하고, 각 암호화폐의 금액이 적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에어드롭은 약 200원~1000원대의 코인을 제공한다. 수수료보다 이동 금액이 적을 경우 출금이 되지 않기도 한다. 다양한 암호화폐를 보유할수록 여러 암호화폐 지갑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출금을 하지 않는 회원 수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 


비트베리는 서비스 종료 발표 후 소액도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만 갑작스럽게 서비스 종료 소식이 알려졌고, 출금기한이 한달 밖에 남지 않아 미출금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해 루트원소프트 측은 “회원들에게 최대한 기한 내 출금을 요청드리나, 부득이 기한을 넘기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상황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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